공주경찰서(서장 김보상)는 지난 25일 저녁 9시께 공주시 이인면 농협 앞에서 어린이집 여교사를 차량에 납치한 뒤 현금 750만 원을 강취한 피의자 지모(43)씨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씨는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 된 피해자 최모(39)씨가 만나주지 않자 퇴근하던 피해자를 차량으로 납치해 예산·홍성 등 충남 전역을 4시간 동안 배회하다 피해자의 카드를 빼앗아 은행에서 돈을 인출하던 중 최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김보상 서장은 “피의자를 현장에서 검거하지 않았더라면 피해자의 생명 등 2차 피해가 우려됐는데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경찰과 형사팀 등 기능 간 신속하고 체계적인 공조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