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에 나서는 예비후보들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잇따라 열고 본격적인 세 확산 행보에 돌입했다.
오시덕 새누리당 공주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21일 오후 신관동에서 ‘기업이 온다 사람이 온다’를 슬로건으로 자원봉사자와 지지자, 당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세를 과시했다.
개소식에는 류근창 충청향우회 총재, 오장섭 전 국토부 장관, 조부영 전 국회부의장, 이화영 전 공주사대 총장, 한상헌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임재관 공주고 총동창회장, 오광록 전 대전시교육감, 이명수·전용학·홍문표 충남지사 예비후보 등 2000여 명의 지지자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선거사무소 주변 인도까지 가득 메운 지지자들의 열기에 고무된 오 예비후보는 “공주의 옛 영광을 살리기 위해서는 ‘우물 안 개구리’식 행정이나 설익은 젊은 오기만으로는 안 된다”며 “고향발전을 위한 마지막 봉사라는 신념으로 100년 미래를 개척하는 주춧돌을 놔 ‘금강의 기적’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말했다.
다음날 22일 열린 정연상 새누리당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도 한일고 동문들을 비롯해 전용학·홍문표 도지사 예비후보, 정관계 인사와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정 예비후보는 인사말에서 “소통, 비전, 교류라는 세 가지 목표와 방향을 정해 공주의 현실을 정확히 진단하고 맞춤형 대안을 세워 공주의 자부심을 되살리겠다”며 “정부의 전폭적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집권 여당에서 오랜 정당 경험과 인적 자원을 통해 21세기 새로운 공주를 건설하는데 패기와 열정을 바칠 것”이라고 굳은 포부를 밝혔다.
공주시의원 라 선거구에 첫 도전장을 내민 정충희(전 공주경찰서 보안협력위원장) 새누리당 예비후보 또한 22일 신관동 삼환나우빌 상가 2층에서 지지자 4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선거사무소를 열어 그의 다양한 봉사활동 이력과 두터운 인맥을 과시했다. 정 예비후보는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막노동에서 전문건설업체 경영자에 이르기까지 서민의 고충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건설행정의 정상화 기여, 사회적 약자 지원, 북한 이탈주민 등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정책 현실화 등을 제시했다.
김동일 민주당 나선거구 예비후보는 ‘대화하는 믿음 가는 시의원’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이례적으로 별도의 개소식 의식행사를 하지 않아 최근 매일같이 반복되는 개소식으로 지쳐 있는 시민들에게 신선한 자극이 됐다. 김 예비후보는 “보여주기 식 행사가 아니라 시민들과 좀 더 깊이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행사를 간소화했다”고 말했다.
앞서 우두용(51·민주노총 공주시위원장) 씨도 신관동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시내버스 공영제 실시, 의료민영화 반대, 보편적 복지 확대, 로컬푸드 직거래 장터 체계화 등 10개 항의 친서민정책을 제안했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