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우성 또 구제역 의심신고

2011. 2. 22. 09:44생생공주

공주 우성 또 구제역 의심신고
돼지 30여두 발톱 빠지는 등··23일 결과 나와
2011년 02월 21일 (월) 19:37:31 이건용 기자 leeguny98@hanmail.net

충남 공주시에서 또다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돼 방역 당국은 물론 지역 축산 농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번 구제역 의심축 신고는 이달 7일 이인면 목동리 돼지농장에서의 구제역 발생 이후 보름여만으로, 수일째 추가 감염사례가 접수되지 않고 있고, 지난 16일 전 우제류에 대해 1,2차 예방백신 접종을 완료함에 따라 일단 진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했던 방역당국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21일 공주시에 따르면 20일 오후 4시께 공주시 우성면 보흥리 이모씨의 돼지농장에서 어미돼지 30여 마리가 발톱이 빠지고 뒷다리를 저는 등 구제역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농장은 모돈과 비육돈 등 모두 5,000여 마리를 사육하는 대규모 돼지농장으로, 시는 이날 오후 늦게 76마리에 대해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하는 한편 반경 3㎞ 이내 지역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시는 또 같은 돈사에 있던 비육돈 100여 마리에 대해서도 22일 오전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키로 했으며, 40여 마리의 돼지를 다른 축사로 옮겨 격리시킨 후 이상 유무를 계속 관찰키로 했다.

방역당국은 시료를 채취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으며, 결과는 23일 오후쯤 나올 예정이다.

공주지역에서는 지난 1월20일 탄천면 정치리 한우농장을 시작으로, 1월24일 계룡면 경천리 돼지농장, 1월27일 계룡면 경천리 한우농장, 2월7일 이인면 목동리 등 모두 4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1,319두(한우 10두, 돼지 1,309두)의 우제류가 살처분 매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