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가축 매몰지 가보니

2011. 2. 23. 05:46생생공주

구제역 가축 매몰지 가보니
공주시, 침출수 집수조 매설 등 2차오염 차단 총력
2011년 02월 23일 (수) 05:04:56 이건용 기자 leeguny98@hanmail.net

   
▲ 공주시는 가축 매몰지 사후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지속적이고 상시적인 매몰지 정비·보강을 통해 구제역으로 인한 2차 환경오염 원천 차단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사진은 공주시 계룡면 경천리 가축매몰지.)
최근 가축매몰로 인한 2차 환경오염이 구제역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공주시가 가축 매몰지에 대한 적극적인 사후관리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공주시(시장 이준원)는 가축 매몰지 사후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지속적이고 상시적인 매몰지 정비·보강을 통해 구제역 가축 매몰로 인한 2차 환경오염을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김갑연 부시장을 중심으로 한 가축매몰지 사후관리팀은 가축 매몰로 인한 환경오염 발생여부 및 추가적인 보강작업을 위해 밤낮을 잊은 채 사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그간 계룡 경천리, 이인 목동리, 탄천 정치리 등 모두 4곳의 매몰지를 대상으로 침출수로 인한 주변지역 오염방지를 위해 5중 비닐 설치, 2M 추가 복토, 악취발생 예방을 위한 미생물 EM액을 살포했다.

이외에도 매몰지 비닐 피복작업 실시, 가스배출 U자형 유공관 설치, 침출수 집수조 매설, 배수로 설치 등의 시설 보강을 완료해 다른 지역에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김 부시장은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매몰지에 대한 사후관리 대책을 수립했다"면서 "대표적인 관광도시로서의 이미지와 청정도시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도 구제역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시장은 이어 "할 수만 있다면 매몰 가축에 대한 소각처리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 중"이라면서 "소각을 위한 정부차원에서의 법적, 제도적, 환경적 문제가 우선 해결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6일 충남도내 9개 시·군 189곳의 가축매몰지에 대한 자체 점검결과 15%에 해당하는 28곳이 유실우려 등의 문제가 있어 정비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빙기 및 강우시 매몰지 붕괴, 유실, 침출수 유출 등 2차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매몰지에 대한 성토 및 우수배수로 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