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장 슬리퍼 물결 '눈살'

2011. 2. 22. 05:26생생공주

졸업식장 슬리퍼 물결 '눈살'
실외까지··"예의상도, 눈에도 거슬려"
2011년 02월 20일 (일) 20:30:03 이건용 기자 leeguny98@hanmail.net

   
 
최근 신학기를 앞두고 공주시 관내 학교들의 졸업식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거의 대부분의 졸업식장이 슬리퍼 물결을 이뤄 꼴불견이라는 지적이다.

졸업식은 1년 중 최대 행사의 하나로, 학부모를 비롯해 졸업생, 각급 기관장 등 주요 내빈들이 참석하는 아주 중요한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슬리퍼를 착용하고 식을 진행하는 것은 예의상 맞지 않다는 것.

특히 정장 차림에 슬리퍼를 착용한 교사들의 모습은 언밸런스한 모습을 연출, 잘 어울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때로는 우스꽝스럽기까지 하다는 것이 학부모들의 촌평이다.

더구나 일부 교사들은 실내가 아닌 실외 졸업식장에까지 실내화인 슬리퍼를 착용하고 의식을 진행하는 꼴불견을 연출, 참석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허례허식을 따지자는 것은 아니지만, 참석한 주요 기관장들에게만 의전을 챙길 것이 아니라 교사와 학생들의 복장에 대한 예의도 갖춰야 마땅하다"는 지적과 함께 "마루 바닥재 보호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면 차라리 운동화를 착용하는 것이 마루바닥도 보호하고 격식에도 어울릴 것"이란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