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공주교대 통합에 정치생명 걸어야"

2009. 7. 20. 00:51생생공주

"공주대-교대 통합에 정치생명 걸어야" 
박병수, 교육특구 보다 지역-대학 상생안 도출이 먼저
  글쓴이 : 이건용     날짜 : 09-07-19 23:26    
▲ 17일 공주문화원 대강당에서 '공주 글로벌 교육도시 특구' 지정을 위한 주민공청회가 열리고 있다.
ⓒ 특급뉴스 이건용

교육도시로서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고 지구촌 시대에 부합하는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공주 글로벌교육도시 특구’ 지정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교육특구 지정이 실질적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공주대-공주교대 통합이 우선돼야 하고, 이를 위한 지역 정치권의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7일 ‘공주 글로벌 교육도시 특구’ 지정을 위한 주민공청회에서 박병수 시의원은 “지역 정치권이 공주대-공주교대 통합에 정치적 생명을 걸고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최근 공주교대-충남대간 통합논의가 속속 불거지고 있는 만큼 이 문제를 선결과제로 삼아야만 화합과 단결 속에 진정한 교육도시 특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어 “공주대와 공주교대를 통합, 전국 최고의 교원양성 특화대학으로 성장시켜야만 실질적인 통합효과와 교육특구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과 각 사회단체가 주도적으로 여론 환기에 나설 것과 시·시의회·국회의원 등 정치권이 깊은 성찰 속에 보다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공주시는 ‘글로벌 교육도시 특구’ 지정 주민공청회를 열어 글로벌 교육특구 추진 배경과 교육특구 지정의 필요성, 앞으로의 추진 계획, 특구지정에 따른 기대효과 등을 설명했다.

공주문화원 대강당에서 열린 이날 공청회는 학계전문가,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백종구 市행정지원실장의 경과보고, 연구용역을 담당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이홍배 박사(동의대 교수)의 교육특구 계획 발표, 질의·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백종구 실장은 특구 추진배경을 설명하면서 “찬란한 역사문화 자원과 교육도시로서의 명맥을 이어온 명문 공주대, 공주교대, 그리고 고등학교 등 잘 갖춰진 교육 인프라를 더욱 특화시키고 차별화시키기 위해 특구지정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동의대 이홍배 교수는 “공주시 관내 초·중·고, 대학 등 모두 28만 1,366㎡의 면적을 교육특구로 지정코자 한다”면서 “2010년부터 오는 2014년까지 609억원의 재원을 투입해 한민족 교육 및 재외동포 교육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또 “그간 논의의 중심이었던 한민족 교육 및 재외동포 교육, 다문화 교육사업 이외에도 영어교육 집중화 사업, 콘텐츠 또는 소프트웨어 개발사업 등도 포함해 실질적인 글로벌 교육도시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제고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글로벌 교육도시 특구로 지정될 경우 교육환경 개선 등으로 명실상부한 교육도시로서의 위상 정립은 물론 지역 특화발전을 위한 신 성장동력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며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시는 이날 공청회를 통해 시민 공감대를 얻어낸 만큼 교육특구 지정에 가속도를 붙여 오는 8월 공주시의회 사전설명, 9월중 시의회 의견청취 및 신청서 지식경제부 제출, 10월~11월중 특구지정 심의 등을 거쳐 올해 말까지 최종 승인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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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급뉴스=이건용 기자/ leeguny98@paran.com> >> 이건용 기자 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