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인접 시군, 자원 잠재력 조기발굴 필요

2009. 7. 18. 07:45생생공주

고속도로 인접 시군, 자원 잠재력 조기발굴 필요 
당진-대전, 서천-공주간 고속도로 개통 심포지엄 열려
  글쓴이 : 이건용     날짜 : 09-07-17 17:50    
▲ 당진-대전, 공주-서천간 고속도로 개통 '대전·충남 발전 전략과 재발견' 심포지엄이 열리고 있다.
ⓒ 특급뉴스 이건용
지난 5월 28일 개통한 당진-대전, 공주-서천간 고속도로가 서해안 시대 새로운 개발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을 중심으로 대 중국-영남권 교역의 동-서간 성장동맥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남발전연구원(원장 김용웅)은 대전발전연구원(원장 육동일)과 공동으로 17일 오후 2시 30분부터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대전광역시 김홍갑 행정부시장을 비롯한 학계, 언론계, 관계 공무원 및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당진-대전, 공주-서천간 고속도로 개통 이후 대전·충남 발전 전략과 재발견' 심포지엄을 가졌다.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두 고속도로 개통 이후 제기된 문제점과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대전과 충남을 중심으로 한 상생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발표에 나선 목원대 김원배 교수는 "두 고속도로 및 청원-상주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연간 총6,474억원의 물류비를 절감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존 경부축 중심의 개발로 인한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당진-상주간 고속도로는 대중국 교역량을 촉진시키고 충청권과 영남권을 잇는 소통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대전권의 대덕연구개발특구, 아산만권의 산업단지, 서해안물류거점으로 급부상한 당진·평택항, 관광객 접근성이 용이한 청주공항 등을 적극 활용해야 하고, 고속도로 인접 지역의 핵심 관광 명소를 개발하고 홍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전발전연구원 강영주 연구위원 역시 "서해안, 호남, 경부, 중부내륙, 청원-상주 고속도로가 동서로 연결돼 남북축 고속도로의 교통 혼잡이 크게 개선되어 물류비 절감효과가 예상된다"며 "당진지역의 경우 우리나라 중부 및 동·남부지역 대중국물류의 수출입 거점지로 육성해야 함은 물론, 영남권과 강원·충북 등에서 들어오는 교역량을 처리할 수 있는 중간 물류기지 필요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두 고속도로 개통으로 교육, 의료, 문화 등의 경계가 허물어질 것이 예상되는 만큼 충청광역경제권 사업의 추진을 계기로 지역 내 동질감 증대를 위한 각종 교류행사, 지역농산물의 권역 내 소비를 위한 지산지소 운동, 관광자원의 교차이용, 축제 등의 공동개최, 해외마케팅의 공동추진 등 인적·문화적 노력도 필요하다"면서 향후 발전 과제와 전망을 제시했다.

공주대 정환영 교수는 "당진-대전, 서천-공주간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충남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공간구조의 변화 등 여러 부문에서 많은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두 고속도로와 연계해 효과적인 지역발전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주변지역이 보유하고 있는 자원 잠재력 조기 발굴 ▲고속도로 주변지역 개발사업을 국가 및 지역의 핵심정책·사업과 연계해 추진함으로써 시너지 효과 발휘 ▲개별적·지역적 개발보다는 광역적 협력을 통한 지역개발 추진 ▲고속도로 주변지역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기존 사업의 고도화 및 소프트화 노력 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한남대학교 정순오 교수의 진행으로 남서울대학교 김황배 교수, 충남발전연구원 한상욱 연구위원, 대전광역시 이중환 정책기획관, 충청남도 안병량 균형발전담당관, 서천군 이덕구 정책기획실장, 당진군 손인옥 기획감사실장 등이 참석하여 두 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다양한 발전 방안들을 함께 논의했다.
< 특급뉴스=이건용 기자/ leeguny98@paran.com> >> 이건용 기자 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