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자유선진당은 한나라당 2중대"

2009. 7. 4. 09:32생생공주

민노당 "자유선진당은 한나라당 2중대" 
선진당과 한나라당 비정규직법 유예안 합의 맹비난
  글쓴이 : 이건용     날짜 : 09-07-03 19:15    
민주노동당 충남도당이 자유선진당의 비정규직법 유예안 합의를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

민노당 충남도당은 지난 2일 자유선진당과 한나라당, 친박연대가 비정규직법의 시행 시기를 1년 6개월 유예로 합의한 것과 관련해 논평을 내고 “지역주의를 볼모로 삼으며 생명을 연장해왔던 자유선진당의 실체가 ‘한나라당의 똘마니’, ‘한나라당의 2중대’로 드러났다”고 맹비난했다.

이들은 3일 논평에서 “실제 자유선진당은 이번 회기 기간에 다른 야당을 비난하며 각 상임위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행보는 노동자, 서민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민생을 볼모로 삼아 한나라당에 협력하는 저급한 정략”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나라당의 비정규직법 유예안은 이미 진보정당과 노동시민단체들이 ‘근본적인 처방이 아닐 뿐더러 이제까지 비정규직 문제해결을 외면해 왔던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도 자유선진당이 협력하면서 한나라당의 반노동 정책에 탄력이 붙은 형국이 됐다”며 “만약 비정규직법 개정안을 통과시킨다면 자유선진당은 민심을 외면하고 강자 편에 붙어 비정규직 대량 양산에 부역했다는 역사적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정부는 말로는 경제 회생을 내세우지만 우리 지역에서 눈물을 떨구며 가게 문을 닫는 서민들이 늘어가고, 한번 비워진 상점은 다른 입주자를 구하지 못해 그대로 비워지고 있다”면서 “4대강 정비를 운운하며 국민의 세금을 쏟아 붓고 있지만, 정작 우리지역의 서민들은 각박해지는 생활고 속에서 어려운 계절을 견디고 있다. 누구를 위한 민생이고, 누구를 위한 개발이냐?”고 따졌다.

특히 “지역주의를 볼모로 삼으며 생명을 연장해왔던 자유선진당의 실체가 ‘한나라당의 똘마니’, ‘한나라당의 2중대’로 드러난 만큼 이제 자유선진당의 운명은 결정됐다”며 “이제까지 자유선진당에 표를 주었던 지역민심이 등을 돌릴 것이며, 누가 권력을 향해 굽실거리며 허리를 굽혔는지 정확히 심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끝으로 “그것이 두렵다면 선진당은 한나라당과의 추악한 야합을 지금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특급뉴스=이건용 기자/ leeguny98@paran.com> >> 이건용 기자 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