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문화원, 나태주 취임·정재욱 이임

2009. 7. 2. 09:34생생공주

공주문화원, 나태주 취임·정재욱 이임 
나태주 “2인3각의 마음으로 문화도시 만드는데 최선”
  글쓴이 : 이건용     날짜 : 09-07-01 20:44    
▲ 나태주 신임 공주문화원장(사진 오른쪽)이 문화원 가족의 정성을 담은 감사패를 이임하는 정재욱 원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 특급뉴스 이건용

나태주 공주문화원장이 1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집무에 들어갔다.

제15대 나태주 신임 원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전임 원장들과 시민들의 여망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2인3각의 마음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자율과 책임, 부원장과 위원회를 중심으로 문화원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나 원장은 또 “문화와 역사야말로 양보할 수 없는 공주의 자존심인 만큼 계승·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고, 시대적 변화에 따라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는데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공주문화원의 산증인으로 평가받고 있는 정재욱 이임원장은 이날 41년간 몸담았던 자리를 물러나면서 “앞만 보고 달려 온 인생역정을 되돌아볼 때 더 열심히 살아오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면서 “시민여러분의 뜨거운 격려와 성원이 있었기에 오늘 이런 영광이 가능했다”고 공을 돌렸다.

▲ 41년간 공주문화원을 지켜온 정재욱 원장의 퇴임을 위로하고 나태주 원장의 취임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두 이취임 원장이 뜨거운 포옹을 나누고 있다.
ⓒ 특급뉴스 이건용

정 원장은 이어 “이제 문화의 시대, 문화의 세기를 맞아 더욱 분발해 달라”며 “반향의 고장으로 명성을 떨쳤던 옛 영광을 되살리기 위해 지역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문화원으로 거듭나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이·취임식은 2시간가량 계속됐으며, 이준원 공주시장과 김태룡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41년간 공주문화원을 지켜온 정재욱 원장의 이임을 위로하고, 나태주 신임 원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나태주 시인이 이임하는 정재욱 원장을 위해 쓴 ‘마음의 소년’ 송시를 박정란씨가 낭송했으며, 나영숙씨의 음성으로 나태주 시인 등단 작품인 ‘대숲아래서’ 축시가 낭송돼 잔잔한 감동을 남겼다.

또 이날 공주문화원 가곡반의 금강연가 축가와 고한돌 군의 판소리 축하공연이 이어졌으며, 2부 행사로 정재욱 원장 퇴임기념 ‘문화가족展’이 열리고 있는 2층 전시실에서 리셉션이 이어졌다.
< 특급뉴스=이건용 기자/ leeguny98@paran.com> >> 이건용 기자 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