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호남고속철 '공주역' 원안추진 강력촉구

2009. 7. 2. 19:53생생공주

공주시, 호남고속철 '공주역' 원안추진 강력촉구 
4월 실시계획 '공주역' 확정.."더 이상 논란 무의미"
  글쓴이 : 이건용     날짜 : 09-07-02 17:07    
공주시는 최근 정계 일부에서 제기된 호남고속철도 남공주역 이전, 역사명칭 변경에 대해 국토의 균형발전과 장기적인 국가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불필요한 논쟁은 없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나섰다.

시는 최근 정계 일부에서 남공주역의 논산지역 이전과 '백제역' 명칭 개칭을 주장한 것에 대해 "이미 지난 4월 호남고속철도 건설 실시계획이 승인되어 시행되는 만큼 더 이상의 어깃장은 없어야 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오는 9월 착공되는 호남고속철도 건설공사를 코 앞에 두고 현재 전 구간에 걸쳐 토지보상 등 기초설계가 마무리 단계에 있는 만큼 더 이상의 논쟁은 무의미하다는 것.

특히 당초 공주시 이인면에 들어설 '남공주역'이 지난 4월 16일 '공주역'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호남고속철도 건설실시계획 승인안이 대한민국 관보(제16982호)에 고시돼 확정이 됐기 때문이라는 것.

당시 행정구역상 '남공주'는 존재하지 않은 지명으로 주변 지역간 역사 명칭으로 논란을 일으킬 여지가 있어 현재의 행정구역 지명을 그대로 사용해 '공주역'으로 변경, 논란의 소지를 불식시켰다. 이러한 이유로 광주 송정리역도 광주 송정역으로 변경, 확정됐다.

이준원 공주시장은 “호남고속철도 시행초기 본인을 비롯한 공주시민들이 똘똘 뭉쳐 단식투쟁까지 하면서 얻은 역사이기 때문에 절대 양보는 없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 또한 “모든 토지보상 등 설계가 마무리 단계에 있는 만큼 더 이상의 불필요한 논쟁을 줄이고, 대승차원에서 국가의 교통축 마련과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 뜻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한편, 호남고속철도 건설사업은 정부가 11조 3,382억원을 투입, 경부고속철도와 함께 양대 기간망으로서 국토 균형발전, 합리적인 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계획된 사업으로, 총 길이만 충북 오송에서 공주, 익산, 광주 송정, 목포에 이르는 230.9km에 달하는 대규모 공사이다.
< 특급뉴스=이건용 기자/ leeguny98@paran.com> >> 이건용 기자 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