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주 시인, 공주문화원장에 '당선'
2009. 5. 29. 01:13ㆍ생생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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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건용 날짜 : 09-05-28 23:28 | ||||||||
나태주(64) 시인이 차기 공주문화원장으로 선출됐다. 나태주 시인은 이날 치러진 문화원장 선거에서 총 투표수의 54%인 41표를 획득, 31표를 획득한 기호1번 유영호 후보를 10표차로 따돌리고 차기 문화원장 자리를 차지했다. 이날 선거에는 총 유권자 80명 중 76명이 참여해 95%의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기호3번을 달고 출마한 김숙경 후보는 4표를 획득하는데 그쳐 고배의 쓴잔을 마셔야 했다. 또 이날 선거에서는 이걸재씨와 유석근씨 등 2명이 공주문화원 부원장에 선임됐으며, 감사에는 김영만씨와 신두철씨가 선임됐다. 그리고 신임 이사로는 정재욱, 구중회, 김명종, 김춘원, 나태주, 김태운, 손경선, 김태룡, 엄기영, 유석근, 이걸재, 이범헌, 이일주, 정금윤, 김동호, 고승현, 유준화, 윤용혁, 이일권, 이해준, 최 선, 김혜식, 유순식, 남운자, 정태형씨 등 24명이 선임됐다. 이에 따라 나태주 차기 문화원장을 비롯한 신임 집행부는 오는 7월 1일부터 향후 4년간 공주문화원을 이끌게 됐다. 나태주 차기 문화원장은 이날 이웃집 사랑방 같은 시민과 가까운 문화원, 회원들의 실질적인 참여를 통한 열린 운영체제, 기획업무의 부원장 위임, 문체부 및 道와 市 등 관련 기관과의 연계강화를 통한 신규사업 발굴 등을 약속했다. 나태주 시인은 또 “문화원이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새로운 추진동력을 얻기 위한 불쏘시개 역할을 다하겠다”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당부했다.
이어 “문화야 말로 행복의 척도이자, 도시품격과 삶의 질을 재는 잣대”라며 “공주를 사랑하고 사모하는 마음으로, 문화가 흐르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출 소감을 밝혔다. 이날 문화원장에 선출된 나태주 시인은 지난 1945년 충남 서천에서 태어나 1963년 공주사범학교를 졸업했다. 졸업 후 곧바로 초등학교 교사생활을 시작, 2007년 8월 공주 장기초등학교 교장을 끝으로 정년퇴직했다. 지난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시 ‘대숲 아래서’가 당선돼 문단에 데뷔했으며, 그동안 흙의 문학상, 충남도문화상, 현대불교문학상, 박용래문학상, 시외시학상, 편운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또 시집으로는 ‘대숲 아래서’를 비롯해 ‘막동리 소묘’, ‘산촌엽서’, ‘꽃이 되어 새가 되어’, ‘이야기가 있는 시집’ 등이 있으며, 2006년 ‘나태주 시 전집(전 4권)’을 펴냈다. 그밖에 산문집으로는 ‘외할머니랑 소쩍새랑’, ‘시골사람 시골선생님’, ‘꽃을 던지다’ 등이 있으며, 지난 30년간 공주에 터를 잡고 살면서 “공주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사모하는 마음을 담았다”는 ‘公州 멀리서도 보이는 풍경’을 지난 2008년 펴냈다. 한편, 이날 기호1번 유영호 후보는 2억 9,000여만원에 불과한 문화원 예산을 4억원 이상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공약했지만 유권자들의 마음을 흔들지 못하고 2위에 머물렀다. 유 후보는 이날 누구보다 강한 어조로 “예산을 증액시키겠다”, “안정적인 예산확보를 위해 市 조례제정에 힘쓰겠다”, “공약을 반드시 지키겠다”, “심부름꾼이 되겠다”는 등의 정치성 짙은 발언을 쏟아냈다. 이러한 정치성 짙은 발언이 타 후보들과의 차별성은 부각시켰지만 문화예술인들의 감성을 자극하지는 못했다는 분석이며, 특히 문화원의 여성 운영위원들의 표심을 얻지 못한 것이 패인이라는 분석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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