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범수씨, 충남도 ‘孝실천 홍보대사’

2009. 5. 13. 23:46아름다운 글

유범수씨, 충남도 ‘孝실천 홍보대사’ 
어머니 묘소에서 3년간 ‘시묘살이’
  글쓴이 : 이건용     날짜 : 09-05-13 14:23    
▲ 충남도 '孝 실천 홍보대사'로 위촉된 유범수 씨.
ⓒ 특급뉴스 이건용
‘시묘살이’로 유명한 서천군 유범수씨(55세, 남)가 ‘충남도 孝 실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유씨는 13일 안면도국제꽃박람회 이벤트장에서 열린 ‘2009 선생님과 만남의 행사’에서 이완구 지사로부터 孝 실천 홍보대사 위촉패를 받았다.

충남도가 유범수씨를 ‘孝 실천 홍보대사’로 위촉한데는 그의 남다른 부모사랑 때문이다.

유씨는 지난 1954년 8월 3일 서산출생으로 현재는 서천군 월기 교육문화원에서 효 서당을 운영하고 있으며,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서산시 성연면 일람리에 있는 어머니 묘소에서 3년 동안 시묘살이 한 것으로 여러 방송을 통해 잘 알려져 있다.

시묘살이 장소는 전국에서 많은 학생 및 일반인들이 참관하는 등 ‘효 교육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기도 했으며, 시묘살이 체험담을 학생들에게 들려주어 각박해져가는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

이날 홍보대사로 위촉된 유범수씨는 “옛날의 효 사상이 무조건적인 것이라면, 오늘날은 윗사람과 아랫사람의 상호 존중이 필요하다”면서 “효 문화 보급 확산에 소신을 다해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충남도는 ‘효 실천 홍보대사로’ 위촉된 유범수씨를 활용해 현재 16개 시·군에서 운영중인 충·효·예 교실 및 도의새마을 위탁교육기관 등에서 효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유범수씨의 효 홍보대사 위촉을 계기로 점점 각박해져가는 작금의 세태를 바꾸고 대표적인 효의 본고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특급뉴스=이건용 기자/ leeguny98@paran.com> >> 이건용 기자 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