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전문계고 22명 호주 간다

2009. 4. 15. 22:04생생공주

충남도, 전문계고 22명 호주 간다 
농·수·상高로 확대..캐나다·네덜란드 등 30명이상 추진
  글쓴이 : 이건용     날짜 : 09-04-15 09:59    
충남도(도지사 이완구)는 올해 호주 해외 인턴 대상을 총22명으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28일부터 8일간 호주를 방문하여 총영사관, 국제화재단, 호주한인회, 호주한인건설협회, TAFE 등 관련기관과 협의하여 총22명(공업고 15명, 농업고 3명, 수산고 2명, 상업고 2명)의 해외 인턴십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호주 인턴십 선발 분야는 ▲공업고에서 전기분야 2명, 용접분야 2명, 배관분야 3명, 제빵·조리분야 2명, 자동차분야 2명, 전자분야 2명, 건축제도분야 2명 ▲농업고에서 원예·조경분야 2명, 제빵·조리분야 1명 ▲수산고에서 기관·항해분야 2명 ▲상업고에서 정보처리(OA)분야 2명 등이다.

앞으로 호주 해외인턴십에 선발된 학생은 9월 7일부터 11월 27일까지 3개월간 호주의 기술전문대학(TAFE)에서 영어연수 및 기술연수, 업체에서 인턴십을 추진하게 되며, 충남도에서는 이들 학생들의 항공료, 홈스테이비, 학비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인원 확대에 따른 학생안전 강화를 위해 학생안전관리 기간 확대, 호주 현지보험 가입 검토, 충남도 홈페이지에 대화채널 마련 등의 방안도 강구할 계획이다.

또 호주뿐만 아니라 캐나다, 네덜란드, 일본과의 해외 인턴십도 협의하여 올해 30명 이상의 전문계고 학생들을 글로벌 인재로 양성하고, 전문계고 활성화를 모색할 방침이다.

道 관계자는 “이번 호주 해외 인턴십 22명은 지난해 공업고 10명에 비해 대폭 확대된 것으로 특히 공업고 뿐만 아니라 농업고, 수산고, 상업고까지 대상학교가 확대 된 것으로 도내 전 전문계고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선발된 공업고생 10명 중 9명은 호주 현지에 남아 6명은 자기 기술분야 종사 등 일자리를 구해 근무하고 있으며, 3명은 TAFE 호주기술전문대학 정식입학 준비 등 자신의 적성을 찾아 꿈을 키워가고 있다.

특히 호주 시드니 자동차 정비업소에 근무하는 윤여직(논산공고, 2009년 졸업)군은 워킹홀리데이비자를 연장하고 실력을 쌓아 외국 기업체 근무에 도전 한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조윤식(천안공고, 2009년 졸업)군은 호주의 유망직종이자 부족직업군인 ‘치기공 전공’을 위해 TAFE 입학을 위한 학비를 저축하는 등 모두 자신들의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해외 인턴십’은 인문계고·특목고에 비해 소외된 전문계고 학생들에게 꿈과 비전을 심어주고, 침체일로에 있는 도내 전문계 고등학교를 활성화하기 위해 충남도에서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특별 프로젝트이다.
< 특급뉴스=이건용 기자/ leeguny98@paran.com> >> 이건용 기자 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