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성 탈 퍼레이드’, 백제문화제 ‘白眉’로

2009. 3. 24. 01:53생생공주

‘웅진성 탈 퍼레이드’, 백제문화제 ‘白眉’로 
탈 작품 전국 공모전 및 탈 공연 실시, 퍼레이드도 참여
  글쓴이 : 이건용     날짜 : 09-03-23 23:49    
▲ 23일 백제문화제추진위-충남도-공주시-웅진성 탈퍼레이드 추진위원간 MOU를 체결한 뒤 백제문화제를 세계 최고의 역사문화 축제로 도약시킬 것을 약속하고 있다.
ⓒ 특급뉴스 이건용

지난해 공주시가 첫 선을 보인 ‘웅진성 탈 퍼레이드’가 백제문화제의 백미(白眉)로 떠오르고 있다.

공주시는 백제문화제를 주민 참여형 축제로 만들기 위해 지난 제54회 백제문화제에 17개 읍·면·동 주민 3,000여명이 직접 제작한 탈을 쓰고 퍼레이드에 참가, 국내외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면서 일약 공주의 대표축제로 우뚝 섰다.

이러한 관광객들의 호평에 힘입은 ‘웅진성 탈 퍼레이드’는 23일 백제문화제추진위-충남도-공주시-웅진성 탈퍼레이드 추진위원간 MOU를 체결했다.

특히 이날 이완구 충남도지사를 비롯해 이준원 공주시장 등 참석자 모두가 탈을 쓰고 MOU 체결식에 참여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웅진성 탈 퍼레이드’를 통해 찬란한 백제 역사와 전통 민속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명품 관광자원으로 육성 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오는 10월 9일부터 10월 18일까지 계속되는 제55회 백제문화제를 여타의 축제에서는 볼 수 없는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해 경제적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세계 최고의 역사문화 축제로 도약시킬 것을 아울러 다짐했다.

충남도와 공주시는 이날 협약을 계기로 각 읍·면·동에서 직접 탈을 제작해 5,000원 이내의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공주시는 이를 위해 각 마을의 노인 및 부녀회원들을 대상으로 공주시 농업기술센터에서 탈 제작 방법을 교육한 후 1차로 10만개를 제작해 공급키로 했다.

이렇게 제작된 탈을 구입한 관광객에게는 공산성 무료입장(백제문화제時 입장료 1,000원 징수예정), 무령왕릉과 석장리 박물관 무료입장, 곰두리 열차 이용료 33% 할인 등의 혜택이 주어질 예정이다.

또 오는 4~7월중 전 국민을 대상으로 백제 탈 및 백제를 주제로 한 창의적인 ‘탈 작품 공모전’을 실시하고, 공모전 이후  탈 전시회도 가질 계획이다.

그리고 백제문화제 참가를 희망하는 전국 탈 공연단체의 탈 공연을 실시하고, 백제문화제 ‘웅진성 탈 퍼레이드’에도 참여시킬 계획이다.

한편, 이완구 충남지사는 이 자리에서 “오늘 MOU체결은 '백제 미마지 탈'을 기반으로 프로그램을 새롭게 창조하고 관광자원화 하려는 의지”라고 밝히고, 백제는 우리 충남의 자부심과 긍지이며, 소중한 문화자원이자 문화창조의 원천임을 역설하면서 “재임기간 동안 역사재조명, 문화자원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특급뉴스=이건용 기자/ leeguny98@paran.com> >> 이건용 기자 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