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임립미술관, '박홍필 특별전' 열어

2009. 1. 25. 02:29생생공주

공주 임립미술관, '박홍필 특별전' 열어 
설 연휴 가족과 함께 수준 높은 미술작품 감상
  글쓴이 : 이건용     날짜 : 09-01-25 02:03    
▲ 박홍필의 작품 '바다'.
ⓒ 특급뉴스 이건용

'박홍필 특별전'이 충남 공주시 계룡면 기산리에 위치한 임립미술관에서 열려 설 연휴기간 동안 가족과 함께 수준 높은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립미술관이 마련한 이번 전시회는 지난 22일 개막해 다음 달 18일까지 A동 특별전시관에서 계속돼 자연과 인간의 소통을 염원하는 작가의 정신세계에 흠뻑 취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041-856-7749로 문의하면 된다.(다음은 류석우 미술평론가의 작가해설)

▲작가해설-류석우 미술시대 주간·미술평론가

일상적 미술 재료를 작업의 주재료로 활용하면서 삼차원적인 정신세계의 언어를 표현해 내고자 하는 것이 작가 박홍필의 조형 의지이다.

그는 재료의 다양한 변용을 통하여 자신의 발언을 추상화하고 관객으로 하여금 그 언어들을 읽게 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그래서 그의 작업은 비교적 난해하다. 그러나 보면 볼수록 그의 작의는 관람자들 속에 젖어들면서 소통이라는 성과를 거두어 낸다.

그의 작업세계는 오브제와 콜라주를 차용한 것과 미니멀한 평면의 다양한 모습들로 이루어진다. 콜라주된 것들은 늘여 뜨려지기도 하고 큰 사각형의 형상으로 나타나지기도 한다.

그것들은 작가 자신 언어의 반복이라는 효과를 통하여 의식의 유동성을 느끼게 한다. 매재의 원형을 살리면서 사유와 명상의 언어를 조합해내는 능력은 이 작가의 내세울만한 조형적 강점이기도 하다.

그의 작업은 끝없는 의식의 현시이자 자연과 인간, 인간과 세상의 소통을 향한 염원의 메시지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일정 이상의 깊이를 지닐 수밖에 없고, 그것은 난해하면서도 이성적으로 다가서지는 양면성을 지니게 된다.

그렇게 난해한 작품들이 관객들에게 흥미롭게 다가서는 것은 작가 박홍필의 작가적 역량 때문임은 말 할 것도 없다. 개념적이고 관념적이면서도 은근한 리얼리즘의 즐거움을 주는 그의 작업은 우리화단에서도 흔치 않은 일이다.

이탈리아 밀라노의 브레라 국립미술원 조소과를 졸업한 박홍필은 서울과 밀라노에서 7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상해 아트페어, 리스본아트페어를 비롯하여 피렌체, 피에트라산타, 파리, 밀라노, 쿠네오, 서울 등의 국제전에 다수 참가했다.

밀라노국립미술원이 주최한 싸롱 프리모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동덕여대와 강릉산업대에 출강하고 있다.

▲박홍필 PARK HONG PIL
° 밀라노/브레라 국립미술원 조각과 졸업
° 동덕여대 회화과출강, 강릉산업예술대, 가톨릭미술가협회 회원
* 개인전(기획전, 초대전포함) 및 부스전
  이탈리아와 한국에서 개인전7회, 부스전2회
* 해외 아트페어
  2008 홍콩아트페어, 리스본 아트페어
  2007 상하이 아트페어
*수상경력
  2005 창원반송성당 작업정면 부조 
  2004 청주 개신동성당 정면부조작
  2003 밀라노 국립미술원 브레라 주최 salon primo2003 수상
< 특급뉴스=이건용 기자/ leeguny98@paran.com> >> 이건용 기자 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