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방제헬기추락 1주년..안전비행 결의

2008. 7. 13. 23:59생생공주

공주 방제헬기추락 1주년..안전비행 결의 
산림연구소서 밤꽃 향속으로 사라진 승무원들 추모
  글쓴이 : 이건용     날짜 : 08-07-13 19:28    
▲ 진천산림항공관리소가 지난해 8월 공주시 의당면에서 밤나무 항공방제 도중 순직한 동료 승무원들을 추모하는 승무원 안전비행 결의대회를 15일 공주시 반포면 도남리 산림환경연구소에서 개최한다.
ⓒ 공주뉴스 이건용

산림청 진천산림항공관리소가 지난해 8월 공주시 의당면에서 밤나무 항공방제 중 순직한 동료 승무원들을 추모하는 승무원 안전비행 결의대회를 15일 공주시 반포면 도남리의 충남도 산림환경연구소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산림청 진천산림항공관리소(소장 김주현)는 본격적인 밤나무 항공방제 시기를 앞두고 15일 공주시 반포면 도남리에 위치한 충남도 산림환경연구소에서 하영제 산림청장을 비롯 지자체, 산림조합, 밤나무 산주 등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항공방제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2008년도 밤나무 항공방제를 앞두고 산림청 승무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안전비행을 다짐하는 결의대회와 헬기를 이용한 항공방제표준절차시범, 밤 재배농민·지자체·산림 관계자·승무원들이 함께하는 밤나무 항공방제 토론회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선보일 헬기를 이용한 항공방제절차시범은 항공방제 임무 시작부터 종료 될 때 까지 모든 표준방제절차를 영상과 시범으로 보여주게 된다.

김주현 진천산림항공관리소장은 “이날 시범은 항공방제의 특수성을 알리고, 각종 위험요소를 예방하고 차단해 보다 안전한 비행으로 방제를 수행함으로써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자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또 “이곳 공주는 지난해 8월 우리와 생사고락을 함께하였던 동료들이 밤꽃 향기 속으로 이슬처럼 사라진 뼈아픈 기억이 있는 곳”이라면서 “먼저 간 동료들의 명복을 빌며 다시는 그런 사고가 발생되는 않도록 방제시범을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정립해 안전한 항공방제 표준모델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8월 밤나무 병해충 항공방제 중이던 산림청 소속 헬기가 공주시 의당면 공주종합사회복지관 인근 야산에서 추락해 산림항공 공무원 3명이 순직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