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챔피언십 공주대회, ‘반쪽대회’ 평가

2008. 7. 14. 00:37생생공주

로봇챔피언십 공주대회, ‘반쪽대회’ 평가 
“새로운 볼거리·교육의 장” 장담..헛구호에 그쳐
  글쓴이 : 이건용     날짜 : 08-07-13 18:37    
▲ 제4회 로봇챔피언십대회가 13일 공주시 웅진동 백제체육관에서 개최됐다.
ⓒ 공주뉴스 이건용

공주시가 유치한 로봇챔피언십대회가 홍보부족으로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지 못해 반쪽짜리 대회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3일 웅진동 백제체육관에서는 제4회 로봇챔피언십 대회가 열렸다. 이날 이준원 공주시장은 “로봇은 하이테크롤로지의 결정체로 상상력과 창의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면서 “역사와 전통을 무시하고서는 좋은 상상력이 나올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런 의미에서 역사와 전통을 지닌 백제의 수도이자, 교육의 도시 공주에서 치러지는 로봇대회는 너무나 잘 어울린다. 내년에는 더 성대하고 훌륭한 대회가 열릴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해 앞으로 로봇대회를 계속 유치할 뜻을 밝혔다.

공주시는 이 대회를 유치하면서 “이 대회를 통해 공주를 전국에 알려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시민들에게는 또 다른 볼거리와 로봇교육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 하겠다”고 장담했다.

그러나 이날 행사장에는 전국 48개 지역에서 출전한 학생·학부모들만이 참석했을 뿐, 공주 시민들은 행사개최 사실조차 대부분 모르고 있어 외지인들의 행사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로봇에 대한 개념조차 생소한 도시에서 행사를 치르면서 지역 주민들에게 제대로 된 홍보를 하지 않았으니 당연한 것 아니냐?”라는 반응이다.

이에 따라 공주시민들에게 또 다른 흥밋거리를 제공하고, 새로운 교육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행사를 유치했던 공주시의 행사개최취지가 무색해져 반쪽짜리 행사에 그쳤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