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정안천 1만여평..황금물결로 넘실

2008. 6. 6. 20:59아름다운 글

공주 정안천 1만여평..황금물결로 넘실 
아련한 추억으로의 여행..우리밀 먹거리도 풍성
function sendemail(w,h){ var sWinName = "emailarticle"; var cScroll = 0; var cResize = 0; var cTool = 0; var sWinopts = 'left=' + ((screen.width-w)/2) + ', top=' + ((screen.height-h)/2) + ', width='+w+',height='+h+', scrollbars='+cScroll+', resizable='+cResize; window.open('../function/mail.php?bo_table=climb&wr_id=215',sWinName,sWinopts); } function sendprint(){ var sWinName = "printarticle"; var cScroll = 1; var cResize = 1; var cTool = 1; var sWinopts = 'left='+0+', top='+0+', width='+720+', scrollbars='+cScroll+', resizable='+cResize; window.open('../function/print.php?bo_table=climb&wr_id=215',sWinName,sWinopts); }
  글쓴이 : 이건용     날짜 : 08-06-06 19:54    

▲ 정안천변 1만여평에 펼쳐진 황금빛 밀밭에서 ‘제1회 공주 우리밀 축제’가 오는 8일까지 3일간 펼쳐진다.
ⓒ 공주뉴스 이건용

황금빛 물결이 강바람에 속삭인다. 가을에나 봄직한 이색적인 풍경이다.

정안천변 1만여평에 펼쳐진 황금빛 밀밭, 향긋한 밀 내음이 아련한 향수를 자극한다. 어린 시절 내 키만큼 자란 밀밭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놀던 그때가 그리움처럼 밀려온다.

추억으로 물든 정안천변, 엄마아빠 손을 잡고 나온 어린 아이들은 난생 처음 보는 우리밀이 마냥 신기하다.

▲ 개구쟁이 꼬마들이 밀떡을 구워먹고 있다.
ⓒ 공주뉴스 이건용

6월의 황금 들녘, 모락모락 피어나는 연기사이로 밀떡이 먹음직스럽게 익어간다. 한쪽에선 밀알을 노릇노릇 구워먹기 바쁘다.

가족끼리 오붓하게 밀밭을 거니는 모습도 한가롭고, 밀 베기, 밀 탈곡, 밀 비누 만들기도 신이 나지만 여치집 만들기는 단연 인기 최고다.

▲ 엄마아빠와 함께 여치집 만들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 공주뉴스 이건용

밀집을 하나하나 엮어가며 정성스럽게 만든 여치 집은 누가 봐도 예술이다. 엄마도, 아빠도 밀집을 다듬으며 누가누가 예쁜 여치집을 만드는지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그러다 허기지면 밀전에, 밀국수에, 밀 막걸리까지 더하면 그야말로 왕후장상 부럽지 않은 별미 중에 별미가 된다.

“이번 우리밀 축제는 어른들에겐 추억의 장소로, 컴퓨터와 TV, 게임 등에 익숙한 우리 어린이들에겐 우리의 먹거리를 제대로 알리고 배우게 하는 자연체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하는 밀우회 이성연 대표는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밀을 심어 더 많은 사람들이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李 대표는 “최근 국제 곡물가가 올라가면서 우리의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우리밀을 심는 것은 친환경 산업으로 그 자체로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밀 식품 개발 등 2·3차 산업으로의 육성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밀밭을 축제의 장으로 활용하고, 밀 수확 후 남은 밀집은 가축사료로도 활용 가능한 만큼 1석3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나비축제가 벌어지는 함평천보다 훨씬 여건이 좋은 공주 정안천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어른들에겐 향수를 달래고, 어린이들에겐 자연학습의 장을 마련한 이번 ‘제1회 공주 우리밀 축제’는 6일~8일까지 3일간 정안천변(공주생명과학고 사거리에서 천안방면 2km 지점)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