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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는 11일 오전 공주시청 대회의실에서 ‘금강둔치공원 체육 및 편의시설 조성계획’ 연구보고 및 토론회를 개최했다. |
공주시는 11일 오전 10시 공주시청 대회의실에서 ‘금강둔치공원 체육 및 편의시설 조성계획’ 연구보고 및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장에는 이준원 공주시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고광철·박병수·양준모·조길행 공주시의회의원, 연구팀장인 김학수 공주대생활체육지도학과 교수, 황호영 공주대생활체육지도학과 교수, 이일주 공주대유아교육과 교수, 각 생활체육회 임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준원 공주시장은 인사말에서 “금강둔치공원을 체육공원뿐만 아니라 공주시민들의 복지 증진을 위한 종합공원으로 개발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건설교통부의 하천법에 의해 여러 가지 제약을 받고 있어 어려운 점이 많지만, 이를 충분히 감안해 다각도로 실천계획을 수립해 달라”고 말했다.
이일주 공주대 교수는 이날 “하천부지를 시민 복지차원에서 성공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열쇠는 지방자치단체장의 의지와 주민들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건교부의 하천법을 따르다 보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시혜적 시설이 아닌 시민들의 필요와 자발적 참여에 의해 개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고광철 의원은 매점, 주차장부족, 조깅도로와 자건거도로의 분리 등을 지적했으며, 양준모·조길행의원은 4만 7,000여평의 공간으로는 체육인들의 숙원을 모두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효율적인 공간배치에 더욱 신경 써야한다고 강조했다.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장마철 범람 이후에는 체육시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문제를 지적하고 풋살 경기장, 농구장, 족구장 등 각종 체육시설을 케미컬 코트로 대체해 줄 것을 건의했다.
아울러 조명시설, 그늘막, 야외무대, 휴식공간 및 쉼터, 음수대, 화장실 등 편익시설 보완을 건의했다.
이와 같은 건의에 대해 연구팀장인 김학수 교수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많은 하천유휴지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오늘 제기된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하 산업건설국장은 “하천법에 의해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만큼 기본계획이 수립되면 실시설계 전에 충분히 협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황호영 공주대 교수는 10mm 정도의 비로도 하천이 범람하는 부산온천천의 사례를 들면서 “하천체육공원을 사용하는 4만 5,000여명의 시민들이 정부를 상대로 싸워 이겼다”며 “하천법에 얽매이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원치연 공보전살실장은 “쌍신동 하천부지, 금성동 노인체육 공간, 고마나루 하천부지, 정안천변 등의 활용계획을 하나씩 차근차근 풀어 나가겠다”며 체육인과 공주시민의 끊임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한편, 공주시는 이번 ‘금강둔치공원 체육 및 편의시설 조성계획 연구용역’이 6월말로 끝나는 만큼 이전에 중간보고회를 갖는 등 효율적인 방안을 수립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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