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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는 11일 오후 공주시청 소회의실에서 ‘한ㆍ미 FTA 타결에 따른 실무대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
공주시는 이달 2일 韓美 FTA가 타결됨에 따라 관내 제조업체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분석, 효과는 극대화하고 피해는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공주시는 11일 오후 2시 공주시청 소회의실에서 ‘한ㆍ미 FTA 타결에 따른 실무대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경일 공주시지역경제 과장, 한종열 지역경제협의회 사무국장, 동해기계항공 윤정민 차장, 남양유업 이완주 인사팀장, 삼성아이텍 이정복 공장장, 테크노세미켐 여운기 대리 등 10여명의 관내 기업체 실무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을 가졌다.
市 관계자에 따르면 한ㆍ미 FTA 타결은 관세인하로 수출시장 확대는 물론 통관절차의 간소화 및 신속화로 기업의 수출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참석한 대부분의 관내 기업들은 수출입 시장이 동남아, 중국, 유럽, 일본 등으로 이번 한ㆍ미 FTA 타결로 인해 경영상 큰 파장을 불러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주사기를 생산해 90%이상을 미국으로 수출하는 신아양행의 경우 관세철폐 등에 따라 수출 물량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남양유업 이완주 인사팀장은 전지분유 등은 이미 시장개방이 돼 있는 상태에서 경쟁우위를 점하고 있어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으며, 낙농선진국인 호주·뉴질랜드 등지에서 수입하는 만큼 관세철폐 부분에 따른 반사이익도 미미할 것으로 내다보고 오히려 계속되는 내수경기 침체를 우려했다.
경비행기 부품 및 특장차를 생산하는 동해기계항공 윤정민 차장은 “이번 한ㆍ미 FTA 타결로 가격경쟁력은 높아졌으나, 보이지 않는 무역장벽으로 애로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윤 차장은 “중국이나 동남아는 국내 표준인증을 인정해 8~12%에 달하는 관세에도 불구하고 항공기부품을 수입하고 있으나, 미국·유럽 등의 선진국들은 이를 인정하지 않아 수출시장 다변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사료 첨가제 등을 생산하는 진바이오텍은 원재료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관세철폐에 따른 반사이익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다만,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등으로 국내 사료시장의 위축을 걱정했다.
한종열 지역경제협의회 사무국장은 “한ㆍ미 FTA 타결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 상황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경일 지역경제과장은 이날 “관내 제조업체들의 피해를 크게 우려했으나 다행”이라며 “업체들의 지원요구가 있을 경우 최선을 다해 협조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市는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기업민원 인허가 onE-STOP처리팀’, ‘기업및투자유치촉진조례’, ‘특정사업 유치활동 지원조례’, ‘기업유치 T/F팀’, ‘기업유치활동위원회’ 등 다각적인 기업지원활동을 펼치거나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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