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혼례’로 백년가약 맺어 눈길

2007. 3. 11. 22:46생생공주

‘전통혼례’로 백년가약 맺어 눈길
"진정한 결혼의 의미를 되새기고 싶었다"
2007-03-11 15:39:27 function sendemail(w,h){ var sWinName = "emailarticle"; var cScroll = 0; var cResize = 0; var cTool = 0; var sWinopts = 'left=' + ((screen.width-w)/2) + ', top=' + ((screen.height-h)/2) + ', width='+w+',height='+h+', scrollbars='+cScroll+', resizable='+cResize; window.open('./?doc=function/mail.php&bo_table=society&wr_id=3368',sWinName,sWinopts); } function sendprint(){ var sWinName = "printarticle"; var cScroll = 1; var cResize = 1; var cTool = 1; var sWinopts = 'left='+0+', top='+0+', width='+720+', scrollbars='+cScroll+', resizable='+cResize; window.open('./?doc=function/print.php&bo_table=society&wr_id=3368',sWinName,sWinopts); }

신랑 강번재씨와 신부 오수진씨가 전통혼례로 백년가약을 맺었다.


신랑 강번재(29세)씨와 신부 오수진(29세)씨가 전통혼례로 백년가약을 맺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전통혼례의 관습이 사라지고 서구식 결혼이 보편화된 가운데 공주시 계룡면 중장3리 오미마을에서는 강철주(64세)씨의 차남 강번재(29세)씨와 최영순여사의 장녀 오수진(29세)씨가 전통혼례로 혼인식을 치러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혼례는 오전 11시 30분 일가친척 및 마을 주민 등 3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모관대를 한 신랑은 말을 타고, 원삼 족두리에 연지 곱게 찍은 신부가 가마 타고 입장하면서 혼례가 시작됐다.


혼례청 앞마당에서 풍물패의 공연으로 흥을 돋운 뒤, 신랑 강번재씨의 모친 최경여사와 신부 오수진씨의 모친 최영순여사가 화촉을 밝혔다.


이어 혼인식의 첫 번째 순서인 전안례로 신랑이 기러기를 놓고 예를 올리고, 신랑신부가 맞절하며 백년해로를 서약하는 교배례, 둘로 나눈 표주박 잔에 술을 따라 마시며 부부의 인연을 확인하는 합근례의 순서로 진행됐다.


신랑 강번재씨는 “날씨도 추운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전통혼례로 진정한 혼인의 의미를 되새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신랑 강번재씨의 부친 강철주(65세)씨는 “혼인이 인륜의 대사로 동네사람 모두의 잔치로 만들고 싶었다”며 “마음껏 먹고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공주뉴스=이건용 기자/ leeguny98@paran.com> >> 이건용 기자 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