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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한나라당전대표는 공주시 백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율방범연합회 전국대회에 참석했다. |
박근혜 한나라당전대표는 공주시 백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율방범연합회 전국대회 기자간담회에서 대선 후보 경선 시기를 7월~8월(7월말 또는 8월말)로 하자는 한나라당 경선준비위의 중재안을 원칙적으로 반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자율방범연합회는 8일 오후 3시 공주시 백제체육관에서 ‘전국자율방범대장 신년인사회 및 범죄예방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박근혜 한나라당전대표, 정진석국회의원, 류근찬국회의원, 김용환전국회의원, 이완구충남도지사, 이준원공주시장, 한국자율방범중회장인 하종근 창녕군수를 비롯해 전국자율방범대장 및 회원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하종근한국자율방범연합회장은 대회사에서 “새로운 새마을운동정신으로 뭉치자”며 “희생과 봉사정신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봉사단체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박근혜전대표는 이날 축사를 통해 “지역발전을 위해 애쓰는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박수를 보낸다”며 “국가는 국민이 잘살고, 편안하고,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존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긍지와 보람을 가지고 이웃사랑 지역사랑을 실천해 달라”며 “여러분이 애쓰는 만큼 뒤에서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이날 朴전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이날 오전 노무현 대통령의 '헌법개정 시안발표에 즈음한 특별 기자회견'에서 "개헌안 발의를 차기 정부와 국회에 넘길 용의가 있으며 다만, 차기 대통령의 임기를 1년 가까이 단축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책임 있는 개헌 공약을 내걸 수 있다”며 “대통령의 임기를 1년 줄이는 것은 차기 정부가 전문가들로 구성된 준비 기구를 만드는 등 절차를 밟아 국민의 동의를 얻어야 할 일”이라고 말해 차기 정부에서 개헌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한 “대선 후보 경선 시기를 7~8월(7월말 또는 8월말)로 하자는 한나라당 경선준비위의 중재안을 수용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박전대표는 “후보끼리 조율이 안 된 다는 것은 아니다”며 “경선 룰은 당원들의 합의하에 만든 만큼 원칙에 따라야 하며, 만약 룰을 변경한다면 충분한 이유와 명분을 바탕으로 당원들의 공감과 납득이 있어야 한다”고 말해 중재안을 원칙적으로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해찬전총리의 방북과 관련해서는 “북한 핵은 국가적 해결과제의 하나로 핵의 완전포기를 전제했을 때만이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북정상회담이 실질적인 평화정착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야 하며, 정치적으로 이용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틀째 호남과 충청 지역 지지세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박전대표에게 호남의 민심을 묻자 “따듯한 정을 느끼고 간다”며 ‘쇳대도 긴데’와 ‘어째쓰까’라는 일화와 사투리를 소개하며 “사투리를 들을 때마다 친근감이 절로난다”고 말했다.
이완구 충남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범죄예방과 청소년 선도 등 밝고 건전한 사회를 이룰 수 있도록 힘써 달라”며 “道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한국자율방범연합회는 자랑스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21세기 세계화 시대로 우뚝 서는 일등국민 재창조를 위해 '범죄 없는 일등 국민운동'에 선도적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한편, 이날 공주대회는 지난 2005년 8월 23일 한국자율방범연합회 창립 이후 처음으로 전국단위의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자율방범연합회의 위상과 활동영역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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