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로서의 자질 중 가장 중요한 요소로 대인관계를 꼽고 있다. 집단생활 속에서 구성원들과 어떤 심리적 관계를 맺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갈리게 된다.
인생의 성공에서 대인관계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대부분 인식하고 있으며, 원만한 대인관계는 더 많은 성공의 기회를 부여하고, 나아가 인생을 풍요롭게 한다.
미국 카네기 공과대학에서 1만 명의 기록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기술적인 훈련이나 두뇌의 훈련은 성공요인의 15%에 불과한 반면, 뛰어난 대인관계의 능력은 성공요인의 85%가 된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또한 하버드대학 직업지도부 조사에 따르면 해고당한 수천 명의 사람들 중에서 대인관계가 서툴러서 해고당한 사람이 직무수행을 잘못해서 해고당한 사람보다 두 배나 많았다는 것이다.
바람직한 대인관계란 생산적인 관계이자, 서로 신뢰하는 관계여야 한다. 상대방이 나를 신뢰하고 나도 상대방을 신뢰할 수 있는 관계다.
이러한 상대적인 관계 속에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상대방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을 키워야만 신뢰관계를 형성해 실패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나아가 대인지능을 높일 수 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통찰력’을 키우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며, 그 속에서 좋은 대인관계를 맺어 서로를 성장시키는 생산적인 관계를 유지해야한다.
삼국지를 보면 통찰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후한(後漢) 말 동탁 토벌 연합군의 총대장을 지낸 원소(袁紹)는 중국 북부일대를 차지하기 위해 하내에 군사를 주둔시켰다.
기주 자사 한복(韓馥)은 동탁과 싸우는 원소(袁紹)를 위해 양곡을 대주었다. 원소는 기름진 기주가 탐났다.
그리고 북부에서 가장 기름진 기주를 손에 넣기 위해 기회를 노렸다. 우선 원소는 봉기의 책략에 따라 기주에 인접한 북평 태수 공손찬(公孫瓚)에게 공동으로 기주를 공격해서 영토를 분할하자고 제의했다.
공손찬은 흔쾌히 수락하고 곧바로 군사를 일으켰다. 한편, 기주 태수 한복(韓馥)에게는 공손찬이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를 주면서, 원군을 보내주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정면 대결로는 공손찬을 상대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는 태수 한복은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회의 결과 ‘원소는 신분이나 재능이 뛰어나 의지할 만하며, 기주 통치도 부탁하면 평화롭게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중론이 모아졌다.
진언하는 신하들에게 “그대들은 왜 어진 원소를 질투하는가?”하고 나무라며, 성문을 활짝 열어주었다.
그러나 원소는 한복과 협력해서 기주를 다스릴 마음이 애초부터 없었다. 원소는 기주 성을 빼앗았고 한복은 도망갔으며 말리던 신하들은 죽임을 당했다.
결국 기주는 원소의 손에 넘어가고 통찰력이 부족했던 태수 한복은 모든 권력을 빼앗기게 된다. 가도멸괵지계(假途滅虢之計), 곧 괵(虢)을 치겠다며 우(虞)더러 길을 빌려 달래서 우나라를 먹어치운 유명한 진헌공(晋獻公)의 계략에 당한 것이다.
어느 시대, 어느 조직을 막론하고 '창의적 리더'는 꼭 필요하다. 핵심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과 새로운 환경변화를 미리 꿰뚫어 보고 비전을 제시하는 통찰력을 가진 리더가 필요하다.
무한경쟁으로 대변되는 이 시대에 ‘통찰력을 가진 리더’는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존의 문제다.
따라서 리더는 통찰력을 키우기 위해 끊임없는 자기개발로 잠재능력을 키워나가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