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초점] ‘세계유산도시’ 역량 키울 공주시민 28명 배출

2024. 11. 17. 17:05생생공주

[NEWS초점] ‘세계유산도시’ 역량 키울 공주시민 28명 배출
기자명 이건용 기자   입력 2024.11.17 07:34
지난 13일 제24기 공주시 고도육성아카데미 수료식

▲ 지난 8월 28일 첫 강의를 시작으로 약 2개월에 걸쳐 공주 고도육성 아카데미 교육을 마친 24기 수료생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국립공주대학교 공주학연구원 제공

세계문화유산 도시 주민으로서의 자부심과 자긍심을 가지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함께 고민하는 공주시민 28명이 배출됐다.

공주시와 국립공주대학교 공주학연구원은 지난 13일 주민주도의 고도보존관리체계 확립을 위한 ‘2024년 공주 고도육성아카데미 기본반 24기’ 수료식을 가졌다.

고도육성아카데미는 고도보존육성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 제고와 긍정적 인식을 확산시키고, 세계문화유산 도시 주민으로서의 문화적 자치역량을 강화를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5년째를 맞고 있다.

공주 고도육성아카데미 24기 수료생들은 지난 8월 28일 첫 강의를 시작으로 약 2개월에 걸쳐 고도육성사업 교육과 문화유산 강좌, 경주와 익산 등 선진지 견학, 계룡산철화분청사기 체험 등을 통해 지역 발전을 함께 모색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기간 동안 서정석 국립공주대 문화재보존과학과 교수의 ‘웅진기 백제왕’, 이순자 국토연구원 본부장의 ‘공주 고도보존육성사업의 추진 과정과 주요 상과’, 박연수 전 공주시 문화재과장의 ‘공주 고도육성 사업과 주민참여’ 수업이 진행됐다.

또 최혜영 (주)티엔앨 연구실장(한양대 관광학부 겸임교수)의 ‘고도육성에서 백제문화제의 역할과 비전’, 이해준 국립공주대 명예교수의 ‘문화와 역사가 흐르는 도시 공주’, 이해문 충남도 학예연구관의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작지구 그리고 백제왕도 웅진’, 서정석 교수의 ‘백제문화의 일본 전파’ 교육도 이어졌다.

아울러 고도(古都)로 지정된 경주와 익산 등 타 지자체의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통해 고도보존육성사업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보고 느끼고 경험한 것들을 지역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의미있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수료생들은 6개조로 팀을 나눠 지역의 발전방향을 제안 발표하는 시간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고도육성 활성화 방안부터 고도육성아카데미의 나아갈 방향, 관광 활성화 방안 등이 제시돼 향후 지역발전의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전망이다.

먼저 1조(김명숙, 고오선, 곽해임, 우안순, 정순희)는 ‘고마나루와 연미산을 활용한 체험관광 활성화 방안’에서 체험 및 숙박시설 부족 문제를 지적하며 짚라인, 모노레일, 번지점프, 수륙양용버스, 승마장 등을 설치하고 콘도와 호텔 등을 유치해 머무르는 관광도시를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2조(이명옥, 정창숙, 김순난, 유근수, 한춘덕)는 ‘고도육성 아카데미와 공주시 소망’에서 왕도심에 나무숲길을 조성해 도보여행이 가능하도록 하고, 동학사벚꽃축제 시기에 도자기축제를 병행하는 등 사계절축제를 개선하고 보완하는 한편 짬뽕과 칼국수 등 맛집지도를 제작해 더 많은 사람들이 공주를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3조(김현옥, 박옥순, 신승옥, 원영희, 이송민, 전정자, 정진숙)는 ‘공주 고도육성 활성화 방안’을 통해 공산성과 무령왕릉, 황새바위 등 유적지 연계 체험프로그램 개발, 곰나루 황톳길 조성, 밤요리 경연대회 활성화, 나태주 시인 등 지역 유명인물 프로그램 개발, 백제시대 체험 공간 마련, 놀이시설 유치 및 금강을 활용한 유람선 운영, 각종 축제 통폐합 등을 제안했다.

4조(김효숙, 오병조, 곽라라, 박희경)는 ‘오고 싶은 공주, 머물고 싶은 공주로’에서 공주IC와 금강교 등 진입로에 랜드마크 관문조성, 곰두리 열차 고마나루 솔밭 연장 운행 및 황톳길 조성, 고마나루 전설 연계 인형과 크기 만들기 체험, 곰 엽서 및 곰 형상 우체통 조성, 교통표지판 및 관광안내판 보완개선, 백제문화제 주차 공간 개선 및 포토존 확대 등을 제안했다.

5조(권경애, 강수연, 이건용)는 ‘세계가 주목한 공주’에서 지역 전문 예술인 활용을 통한 상설공연 마련으로 생활인구 유입 및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 시티투어와 금강신관공원 및 철화분청 등 기존의 관광 프로그램과 관광자원을 유기적으로 결합시켜 공주만의 차별화된 여행 필수코스 마련, 대만 지우펀 로컬 맛집 거리와 일본 유후인 유노츠보 거리, 마카오 세나도 광장 인근 육포거리 등의 사례를 벤치마킹한 공주지역 특산물과 기념품, 맛집들이 한데 어우러진 테마거리 조성을 제안했다.

6조(김정숙, 김현정, 오순자, 이용환)는 ‘공주 고도육성의 현재와 미래’에서 국립공주박물관 화분, 고마아트센터 벤치, 공산성 관광안내판 등 부실 관리 사례 지적과 함께 백제복 대여 활성화, 고마나루 솔밭 맥문동 및 상사화 등 사계절 꽃 식재, 고마나루 산책로 정비 및 황톳길 조성, 공주박물관 AI VR체험존 조성 및 점자 안내 등 편의시설 확충, 보드게임카페 개설, 어린이를 위한 만화 관광안내판 및 외국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언어 안내판 설치 등을 제안했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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