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용 기자

공주 석장리는 교육과 힐링의 장소다.

대한민국 사적 제334호인 석장리 유적은 남한 최초로 발견된 최대의 선사문화 유적이라는 점에서 우리 먼 조상들의 생활상과 지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산교육장이다.

또 일찍이 조선의 문장가 서거정이 중국에는 적벽(赤壁)이 있고 조선에는 창벽(蒼壁)이 있다고 칭찬할 만큼 아름다운 금강의 층암절벽을 끼고 있어 석장리박물관을 찾는 이들의 가슴을 뻥 뚫리게 한다.

산교육과 힐링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이곳은 그래서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린 공산성 및 송산리고분군과 비견할 만한 공주의 대표 관광지다. 이곳에서 오는 5월5일 어린이날을 전후해 세계구석기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공주를 대표하는 산교육의 장이자 힐링의 장소라는 점에 착안해 구석기축제를 키워 나가려는 공주시의 노력은 박수를 받을 만하다. 석장리 유적지 발굴 50주년을 기념해 열린 지난 2014년 제1회 축제보다 예산규모를 두 배 이상 증액한 점도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