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용 기자

견물생심(見物生心). 누구나 좋은 것을 보면 마음이 동하게 마련이다. 좋은 물건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유발하고, 아름다운 풍광은 사람들의 발길을 머물게 한다. 좋은 것, 아름다운 것, 맛있는 것이 관광의 핵심이다.

아름다운 것을 보고 느끼고 맛보게 해 삶에 활력소를 주는 일, 좋은 것들을 내 놓아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일, 관광객들의 지갑을 열게 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은 일이 관광의 몫이라면 관광공주(觀光公州)의 현주소는 어디쯤 일까?

안타깝게도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관광도시’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다. 보여 줄 것은 있는데 감동도 없고 재미도 없다. 대표 먹거리는 고사하고 공주를 특징할만한 기념품조차 없는 게 현실이다.

하다못해 금강과 계룡산의 아름다운 풍광을 담아낸 사진조차 없다. 이러니 변변한 기념품 가게가 있을 수 없다. 공주로 놀러 오세요라는 말이 낯부끄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