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일 개통한 호남고속철도 KTX 공주역이 개통 100일을 맞은 가운데 공주시는 최근 백제유적의 세계유산 등재를 계기로 공주역의 위상 강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우리나라 철도 역사 이래 116년 만에 개통한 KTX 공주역은 충남 남부권 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는 많은 기대 속에 출발, 연결도로 부족 등 다소 미약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이용객이 예상치를 웃돌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개통 100일을 맞은 지난 10일까지 공주역의 이용객은 3만 7000여 명으로 당초 예상 치였던 하루 평균 40명을 훨씬 뛰어넘는 이용객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4일 공주와 부여, 익산을 잇는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결정됨에 따라 공주역을 방문하는 이용객이 이전 보다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발맞춰 시는 공주역을 공주와 부여의 백제역사유적지구와 연계성을 강화하고 지역의 성장거점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다양한 시책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오는 22일 블로그 기자와 협력 여행사 등을 초청, 팸투어를 실시하는 한편 국내 수학여행객 유치를 위한 당일, 1박 2일 역사여행코스를 코레일과 공동 개발하는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해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난 5월 공주역 이용객 모니터링 조사 결과를 토대로 맞춤형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고, 공모를 통해 접수된 시민 및 공무원 제안을 토대로 자구책을 강구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장기적으로 접근성 향상을 위해 국도지선과 지방도 선형개선을 위한 예산확보를 위해 충남도, 중앙부처와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산업단지 유치, 전원마을 조성 등을 위한 민간자본 유치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공주역 활성화를 위하여 지속적으로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교통망을 확충해 다시 방문하고 싶은 역으로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백제복식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백제중심 역으로써 위상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