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덕 공주시장과 이해선 공주시의회 의장이 6일 오후 5시 시청 앞에서 공산성과 송산리고분군 등 백제역사지구의 세계유산 등재를 축하하기 위해 나온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주시 제공

공주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따라 43건의 장단기 계획을 추진해 세계 속의 역사도시로 발돋움한다는 방침이다.

오시덕 시장은 6일 공산성과 송산리고분군 등 백제역사지구의 세계유산 등재 귀국보고회를 갖고 “시민들께서는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아름다운 세계유산을 잘 가꾸는데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대강당에서 이해선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장과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주는 세계가 인정한 역사문화도시”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그동안 공산성과 송산리고분군은 우리 곁에 가까이 있어 가치를 잘 모르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독일 현지에서 느낀 점은 세계인들이 백제역사유적지구를 대단히 소중한 자원으로서 가치를 크게 인정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현장에서 느낀 소회를 밝혔다.

아울러 “국민 모두가 노력해 힘을 합쳐 경제대국을 이룬 만큼 앞으로는 문화강국으로 가기 위한 노력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며 “앞으로는 공산성과 송산리고분군의 중요성을 깨닫고 후세에 잘 전달함은 물론 세계인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소중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특히 “이런 소중한 자산을 잘 보전하면서 시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활용방안을 잘 강구해야 한다. 많은 관광객들이 공주시에서 먹고 머물고 즐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면서 나아가 세계 속의 역사도시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시민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끝으로 “이런 세계적인 역사도시로 발돋움하는데 시가 앞장서겠다”며 “시민들도 도시를 아름답게 가꾸고, 기초질서를 잘 지키는 등 세계가 인정한 역사도시에 걸맞은 시민의식을 키워나간다면 공주시가 희망도시, 행복공주로서 한껏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참여와 협력을 당부했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