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안희정 충남지사가 백제역사유적지구에 대한 세계유산 등재 심사가 열릴 예정인 ‘제39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 참석을 위해 2일 독일 방문길에 올랐다.<본보 6월 30일자 14면 등 보도>
2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막이 오른 이번 WHC에서는 공주·부여·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를 비롯해 모두 38건에 달하는 세계유산 후보의 등재 여부가 판가름 난다.
심사는 오는 3일(이하 현지시각)부터 5일까지 사흘간 진행될 예정으로 백제역사유적지구는 남아프리카와 중국, 일본에 이어 15번째로 상정될 전망이다. 물리적으로는 4일경 등재 확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안 지사는 이 기간 심사 동향을 파악하고 관계자와 면담을 갖는 등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막바지 활동을 펴게 된다. 또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가 확정될 경우에는 회의장 내에서 공식 감사 연설을 진행한다.
안 지사는 이와 함께 현지에서 나선화 문화재청장을 만나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에 대비한 국비 확보 협의 등을 가질 예정이고 독일 충청인향우회 회장단도 만날 계획이다.
한편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이코모스(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가 지난 5월 WHC에 ‘등재 권고 평가 결과 보고서’를 제출, 세계유산 등재가 유력시되고 있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공주 공산성 ▲공주 송산리고분군 ▲부여 관북리유적 및 부소산성 ▲부여 능산리 고분군 ▲부여 정림사지 ▲부여 나성 ▲익산 왕궁리 유적 ▲익산 미륵사지 등 8개 유적이 포함돼 있다.
이코모스는 평가 결과 보고서를 통해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유산 등재 기준 10가지 중 ▲특정 기간과 문화권 내 건축이나 기술 발전, 도시 계획 등에 있어 인류 가치의 중요한 교류의 증거 ▲문화적 전통 또는 문명에 관한 독보적이거나 특출한 증거 등 2개 기준을 충족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공주=이건용 기자
부여=김인수 기자
내포=김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