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도 뚫렸다…첫 확진자 발생
2015. 6. 10. 15:32ㆍ생생공주
공주도 뚫렸다…첫 확진자 발생
20대 남성 자가격리 중 92번째 확진
자택서 임의 이탈 드러나 경로 추적 중
데스크승인 [ 14면 ] 2015.06.10 이건용 | lgy@ggilbo.com
▲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92번 환자에 대한 기자브리핑이 9일 오후 2시 공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리고 있다. 공주시 제공
공주시에서 메르스 환자가 처음으로 발생해 주위를 긴장시키고 있다.
시에 주소를 둔 이 남성(28세)은 92번째 메르스 확진자로, 서울아산병원에서 근무 중이던 이 남성은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공주시보건소 관리 하에 자택격리를 실시 중 고열이 발생해 공주현대병원을 거쳐 공주의료원으로 옮겨졌고, 충남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9일 오전 1시쯤 양성 판정이 내려져 현재 단국대병원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이 남성의 경우 임의로 자택을 이탈해 공주 현대병원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공주시와 충남도대책본부는 이 남성과 접촉한 사람들에 대한 격리작업에 착수하는 한편 역추적팀을 가동해 이동경로 등에 대한 재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시는 이 문제와 관련해 9일 오후 2시 시청 소회의실에서 기자브리핑을 갖고 “이 남성의 가족 3명에 대해서도 질병관리본부를 통해 자세한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관내 자택격리자 5명에 대해서는 밀착담당자를 1:1로 지정,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해당 환자와 접촉한 현대병원 의료진 3명과 공주의료원 의료진 5명을 격리하고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또 충남도,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환자 주변에 대한 역학조사를 철저히 진행하고 있으며, 이날 오전에는 간부회의와 긴급 읍·면·동장 회의를 소집, 상황을 전파해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하고 시민들에게 메르스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홍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메르스 비상대책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비상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연, 행사 등을 취소하는 등 확산방지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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