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 총장 공석 사태, 교육부가 매듭 풀라"

2015. 6. 10. 15:30생생공주

"공주대 총장 공석 사태, 교육부가 매듭 풀라" 공주 14개 시민단체, 조속 해결 촉구 데스크승인 [ 14면 ] 2015.06.10 이건용 | lgy@ggilbo.com ▲ 윤경태 공주시민단체연합회장이 9일 오전 11시 30분 공주문화원에서 공주대 총장 공석사태 조속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이건용 기자 “교육부는 공주대 총장 공백사태를 조속히 해결해 지역과 대학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조취해 줄 것을 강력 촉구한다.” 공주시민단체연합회(회장 윤경태, 이하 공시련)는 9일 오전 11시 30분 공주문화원에서 공주대 총장 공석사태 조속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총장 공백 장기화로 인해 지역경제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며 교육부와 대법원에 빠른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공주시강북발전협의회, 공주시상인연합회, 공주시여성단체협의회, 공주시장애인연합회 등 14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공주시민단체연합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1, 2심의 사법적 판결을 존중해 대법원 상고를 취하할 것과 부적격 사유를 즉각 고지할 것을 교육부에 요구했다. 이들은 또 대법원을 향해 공주대 총장 문제와 관련한 사안에 대해 조속히 판결해 줄 것과 부적격 사유에 대해서도 분명히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윤경태 회장은 특히 “세종시 건설로 인해 공주시 인구가 급격하게 감소하는 등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에서 설상가상으로 공주대 총장의 장기 공석으로 지역경제가 더욱 침체되고 있다”면서 “하루속히 공주대 총장 문제가 매듭져져 지역발전에 함께 머리를 맞댔으면 한다”고 밝혔다. 공시련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청와대와 교육부, 대법원 등에 제출하라는 한편 지역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어떤 일이든 마다하지 않고 앞장서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한편, 공시련이 이날 언급한 총장 재추천 문제는 시기상조라는 지적이다.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총장 후보자를 재 추천하라고 촉구하는 것은 총장 공백상태보다 더 큰 내부 갈등과 혼란을 야기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으로, 성급한 판단이라는 비판이다. 교육부도 항소심까지 패소하고 대법원에 사건이 계류 중임에도 불구하고 공주대, 경북대, 한국방송통신대 등 3개교에 새 총장 후보자를 추천할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해 반발을 사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날 공시련이 배포한 보도자료에는 “차기 총장은 덕망과 도덕성을 갖추고 대학과 지역발전에 앞장설 능력있고 참신한 인물이 발탁돼야 한다”고 촉구, 정확한 부적격 사유도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고 더구나 현재 대법원 최종심이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재선거를 운운하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