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공주시의원 당선자들이 성공적인 의정활동을 위한 워크숍에 참석해 박수현 공주시지역위원장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건용 기자

공주시의회 개원 이래 사상 첫 여소야대 정국이 형성되면서 시의회의 면모가 새롭게 달라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공주시민들의 선택에 의해 다수 석을 차지한 새정치민주연합 공주시지역위원회(위원장 박수현)는 지난 12일 오후 고마에서 당선자 워크숍을 갖고 시민을 위해 봉사하고 공부하는 생산적이고 능동적인 의회를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같이 당선자들을 한 자리에 불러 놓고 함께 공부하는 자리는 지역에서는 처음 있는 일로, 새로운 의회상 정립을 위한 첫 시도라는 점에서 시민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성공적인 의정활동을 위한 제안‘을 주제로 펼쳐진 이날 워크숍에서 박수현 국회의원은 “공주시의회 사상 처음으로 야당을 다수당으로 만들어 주신 시민들의 열망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의원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기초의원으로서의 자세와 책무 등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 자리에서 소위 ‘기초의원 10계명’을 나열하며 시민의, 시민을 위한, 시민에 의한 의정활동을 펼칠 것을 6명의 소속 의원들에게 주문했다.

박 의원이 강조한 10계명은 ▲언제나 주민을 생각하는 의원이 되자 ▲겸손하고 예의바른 의원이 되자 ▲실력으로 승부하자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의원이 되자 ▲공주 전체를 생각하는 의정활동을 펼치자 ▲시대에 뒤처지지 않는 의원이 되자 ▲항상 공인의식을 갖도록 하자 ▲부지런한 의원이 되자 ▲의원총회를 정례화하자 ▲당원으로서의 책임을 잊지 말자 등이다.

한편 지난 4일 치러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3선 고지를 밟은 박병수 의원을 필두로 박기영, 윤홍중, 한상규, 박선자(비례대표) 당선자 등 새누리당 소속이 5명인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의 경우는 김동일, 배찬식, 우영길, 이종운, 이해선, 김영미(비례대표) 등 6명을 당선자를 배출해 사상 첫 ‘여소야대’ 지방정국을 탄생시켰다.

사상 첫 여소야대의 지방정국과 이례적인 당선자 워크숍이 공주시의회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는 시발점이 될지 아니면 그들만의 구호에 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