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굳히기로 지방선거 압승 분위기를 이끌고 있는 오시덕 공주시장 후보는 29일 공주종합터미널에서 새누리당 서청원 중앙선대위원장과 함께 공약실천을 다짐하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했다.

오시덕 후보는 “공주의 옛 영광을 되살리고,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설익은 젊은 오기나 우물 안 개구리 식 발상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시행착오를 감수할 만큼 한가롭지 않은 만큼 경험과 경륜 그리고 전문성과 추진력을 겸비한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기업유치, 일자리 만들기, 관광개발 등은 실천력이 있어야 한다. 실천능력은 풍부한 경륜과 비전 그리고 열정을 바탕으로 한 자신감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자신이 공주시장 적임자임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일즈 시장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해 기업이 오고, 사람이 오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고향 공주를 위해 마지막 봉사를 하겠다는 각오로 강남 구도심 활성화, 관광 공주 건설, 교육과 복지환경이 조화로운 전국 최고의 살 맛 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서청원 중앙선대위원장은 지원 연설에 나서 “오시덕 후보는 대한주택공사에서 샐러리맨 신화를 이룬 큰 인물로, 중앙의 두터운 인맥과 정치력을 바탕으로 공주발전을 이끌 적임자”라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공주를 충남의 중심도시로 만들 수 있도록 압도적인 지지로 성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서 위원장은 이어 새누리당 공주지역 후보들을 일일이 거명하며 “여러분의 사랑과 애정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힘 있는 여당후보들이 당당히 입성해 정부와 함께 지역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합동유세는 서청원 중앙선대위원장, 오정섭 공주시당협위원장과 오시덕 공주시장 후보를 비롯한 이 지역 후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6·4 지방선거에서의 필승을 결의했다.

김정섭 후보는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이날 오후 3시 지원유세에 나선 문재인 국회의원과 함께 공주대 인근에서 젊은 층의 표심을 얻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중앙정치무대에 폭넓은 인맥을 자랑하는 김 후보는 공주를 방문한 문 의원과 공주대 신관캠퍼스를 시작으로 신관초사거리를 지나 롯데리아 인근까지 거리를 걸으며 시민들과의 만남을 이어갔다.

박수현 의원과 지역후보들까지 가세한 이날 거리유세는 별도의 지지유세 없이 차분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문 의원과 박 의원은 김정섭 후보에 대한 지지 호소와 함께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문재인 의원과 김정섭 후보는 참여정부 시절 5년 동안 청와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로, 특히 2007년부터 2008년 2월까지 노무현 대통령의 비서실장과 부대변인으로 함께 일하던 막역한 정을 이번 선거에도 과시해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