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김선환 공주시장 예비후보가 13일 오후 4시 신관동 메디컬 센터 건너편에 마련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김 후보는 민선 4기와 5기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신 뒤 산성전통시장과 신관동에서 빵가게를 운영하며 민심을 얻기 위해 절치부심해오다 지난달 11일 공주시장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김 후보는 이날 개소식에서 “공주시는 재정자립도가 전국평균의 1/2도 안 되는 열악한 도시”라며 “타 후보와 다르게 본인은 직업이 있고 시민의 기수이므로 선거법상에 문제가 없다면 4년 동안 받는 봉급 약 4억 원을 단 한 푼도 받지 않고 전문모금단체에 지정 기탁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 후보는 ▲중심세대(50~70대)의 소득원을 창출해 실질실업을 해소할 수 있는 마을기업 설치 운영 ▲전통시장의 활성화 상품개발을 위한 시장 거점상가 창출 ▲생활이 어려운 시민에 대한 평등사회 구축을 위한 평등사회 구현사업 ▲주차공간의 확보·긴급의료서비스 및 재난예방을 위한 시민생활 안정사업 ▲지역문화를 창출하고 고전적 문화의 개발과 전수 및 보전을 위한 문화예술 창달 사업을 5대 핵심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후보는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UN사령부 한국군장교단 부단장, 88서울올림픽조직위 정책실을 거쳐 충남지방경찰청 총경으로 명예퇴임한 뒤 2006년과 2010년 공주시장으로 출마해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