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모
   
이태묵

경선 컷오프에서 배제된 양준모 공주중앙신협 이사장이 이태묵 공주시장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해 지역 선거판도에 대규모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지난 7일 새누리당 충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김태흠)의 컷오프 심사에서 탈락한 뒤 두문불출하며 본업에 전념해 왔던 양 이사장은 오시덕 전 국회의원, 고광철 공주시의회 의장, 이태묵 전 공주시시민국장, 정연상 전 새누리당 충남도당 사무처장 등 경선 후보 4명 가운데 이태묵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양 이사장은 13일 오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이태묵 예비후보 측과 양자 회동을 갖고 10여 명의 지지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태묵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 공주시장 선거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후보 경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론조사 경선 룰을 놓고 막판 진통을 겪는 등(갈등이 격화되는 등) 후보 간 불꽃 튀는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양 이사장의 지지 선언은 경선 레이스에 적잖은 파장을 불러올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단 한 표가 아쉬운 상황에서 양 이사장의 지지선언은 이태묵이라는 이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지지층의 외연을 넓혀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란 분석이다.

천군만마를 얻은 이태묵 예비후보는 “양준모 예비후보의 열정에 감사드리며, 향후 협력적 동지이자 파트너로 시정에 임해 반드시 공주시민의 자긍심을 되찾는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 예비후보는 또 양준모 후보가 내세운 공약과 정책대안에 대해서는 그대로 반영해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 이사장의 이태묵 예비후보 지지선언이 오는 20일 예정된 경선과 앞서 진행되는 시민 여론조사에서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새누리당 공천 컷오프에서 고배를 마신 양준모 새누리당 공주시장 예비후보는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일상으로 돌아가 시민을 위해 더 많이 봉사하며 새로운 미래를 위해 늘 준비하고 실천하며 살겠다”고 향후 정치행보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