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축산단지 홍성마저 구제역에 뚫려

2011. 2. 2. 11:06생생공주

최대 축산단지 홍성마저 구제역에 뚫려
연기군 이어 14건으로 늘어··축산업 뿌리채 흔들
2011년 02월 02일 (수) 10:06:43 이건용 기자 leeguny98@hanmail.net

국내 최대의 축산단지 충남 홍성마저 구제역에 뚫리면서 방역당국은 물론 축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11월 말 경북 안동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구제역이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대 축산단지인 홍성에서마저 구제역 양성 판정이 나오면서 축산 농가들이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

홍성군 광천읍 대평리의 돼지농장은 어미돼지 50마리가 식욕결핍, 발굽수포, 기립불능, 포말성 유연 등의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여 1일 오전 신고가 접수됐다.

도는 해당 농장에서 사육중인 돼지 3,754마리 전부를 살처분하는 한편 반경10km이내에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홍성군의 경우 4,200여 농가에서 한우 6만 3,000여 마리, 젖소 4,400여 마리, 돼지 47만 7,000여 마리, 염소와 사슴 3,800여 마리 등 모두 55만여 마리의 우제류를 사육, 돼지 사육두수는 전국 1위, 소 사육두수도 전국 3~4위권이다.

설을 코앞에 두고 구제역 청정지역 확보에 안간힘을 썼던 전국 최대 축산단지인 홍성마저 구제역에 뚫리면서 사상 최악의 사태로 치닫고 있다.

이로써 구제역이 발생한 곳은 전국 8개 시·도 66개 시·군 148곳으로 늘어났으며, 살처분 가축은 300만 마리에 육박하고 있다.

앞서 충남 연기군에서도 구제역이 발생, 2일 현재 충남도내에선 14건의 구제역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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