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 첫 구제역 의심신고 '비상'

2011. 1. 21. 09:01생생공주

충남 공주 첫 구제역 의심신고 '비상'
탄천 한우농가 구제역 의심증상··市방역당국 초긴장
2011년 01월 20일 (목) 18:13:45 이건용 기자 leeguny98@hanmail.net

사상 유례없는 구제역 확산으로 전국이 비상인 가운데 충남 공주에서도 첫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돼 공주시 방역관계자들의 애간장을 녹이고 있다.

공주시에 따르면 20일 오전 9시께 공주시 탄천면 00리의 한 한우농가에서 키우던 한우 8마리 중 1마리가 침을 흘리고 사료를 잘 먹지 못하는 등 구제역 증상을 보여 방역당국에 신고해 왔다는 것.

이에 따라 시 당국은 이날 오전 11시께 시료를 채취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예방적 차원에서 8마리의 한우를 살처분 하고, 마을 진입로 2곳 중 한 곳은 폐쇄하고 또 다른 한곳에는 방역초소를 긴급 설치했다.

이들 8마리 한우는 지난 18일 구제역 예방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중 1마리의 증상이 백신접종 후유증인지 구제역인지 여부가 확실치 않은 가운데 21일 오후쯤 정밀검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이날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된 한우농장 500m이내에는 10개 축산농가에서 81두의 한우가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10km내에는 1,643농가에서 13만7,456두의 한우가 사육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농가 반경 500m이내에 있는 10개 농가 81두에 대해서는 백신접종을 마쳐 이날 살처분에서 일단 제외됐다.

시 관계자는 “지역 내 첫 구제역 의심신고여서 당황스럽다”며 “내일 오후 결과가 나오겠지만, 제발 구제역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기대와 달리 문제의 소가 구제역에 걸린 것으로 확진될 경우 구제역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해 온 공주시 방역당국에 큰 충격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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