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 20. 10:20ㆍ생생공주
'박칼린 리더십' VS '호통 리더십' | ||||||
금강헤럴드 이건용 기자 칼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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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방송된 '남자의 자격'에서 아마추어 합창단을 진두지휘 놀라운 하모니를 만들어 내 국민들을 감동시킨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이 최근 한 방송에 출연, 리더십에 대해 이 같이 정의했다. 자신만의 독선에서 빠져 변화에 발맞추지 못하면 경쟁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과거와 현재에 안주하는 순간 미래의 생존 근거를 잃고 만다는 점에서, 소통 없이는 감동을 줄 수 없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런데 최근 공주시의원들의 리더로서의 자질을 들여다보면 한마디로 형편없다는 생각이 든다. 지역사회를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를 고민하는 선량(選良)의로서의 자세는 오간데 없고, 오직 자신들의 이익만 쫓는 '정치꾼'들만 가득하다면 지나친 표현일까. 다름을 인정하고 새로운 변화를 꾀하기보다 자신과 생각이 다르면 무조건 배척하고 반대하는 모습으로 일관하고 있다. 목에 잔뜩 힘을 주고 공무원들을 하대하는 듯한 구태의연한 태도도 여전해 '윽박지르기' 일쑤다. 합리적이고 정당한 문제점 지적은 찾아보기 힘들다. 올해 처음으로 가진 의원총회에서도 이 같은 모습을 연출, 공주시 컨텍센터(전화응대를 통한 각종 민원처리와 적극적인 시정홍보 및 관광마케팅 센터) 구축 계획 설명에 나선 공무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그 계획이 그렇게 화를 내고 호통을 칠 일인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당시 의원들은 하나같이 "잘 되겠냐?", "돈 쓸데가 그렇게 없냐?", "수익이 나겠냐?"는 등의 부정적인 견해만을 피력하며 호통수준에 그쳤다니 참으로 안쓰럽다. 그렇게 예산의 효율성과 규모에 맞는 살림운영을 강조하는 분들이 정치적으로 생색을 내기위한 사업예산이나 의원사업비는 왜 깎을 생각조차 하지 않는지, 충분한 경제성과 효과성을 입증하고 예산을 세운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콜센터 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개념의 '공주시 컨텍센터' 구축 계획은 정체된 지역경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할 수도 있다. 소비자 중심주의와 소비자 만족을 빼고는 어떤 조직도 성공할 수 없는 시대에, 모든 조직원을 마케팅 담당자화 하는 이른바 '전사적 마케팅'이 각광받는 이 시대에 적극적인 마케팅 개념을 도입한 '컨텍센터' 구축은 최소한의 조치로 보여 진다. 전국 15곳의 지자체가 소극적 마케팅 개념의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특히 '함평의 나비혁명'이 그런 전사적·통합적 마케팅(Total marketing System)을 도입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켰다. 전국의 지자체들 또한 앞 다퉈 도시브랜드 파워 강화 및 공격적인 도시마케팅 전략 마련에 혈안이다. 무턱대고 박수치고 맞장구칠 수도 없는 일이지만, 시민이 뽑은 선량이라면 최소한 귀담아 들으려는 노력과 현실을 제대로 직시하고 미래를 꿰뚫어보는 남다른 통찰력을 갖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할 때다. 존중받는 지도자는, 사랑받는 리더는 최소한 타인의 말을 경청할 줄 알아야하고 자기중심적 사고가 아닌 타인중심의 사고를 할 줄 알아야 한다. 소통이 부족한 자만은 독선에 지나지 않는다. 소통을 통한 리더십이야말로 신뢰와 존경을 낳는다는 것을 명심했으면 한다. 모든 것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변화를 두려워해서는 한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다. 미래는 또한 집단지성을 이용하지 않으면 무한경쟁에서 낙오될 수밖에 없다. 이것이 우리가 지혜를 모야야 하는 이유고, 소통을 해야 하는 이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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