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농협 K지부장 '추태' 구설수

2011. 1. 20. 09:41생생공주

공주농협 K지부장 '추태' 구설수
만취상태로 구제역상황실 찾아 브리핑 요구
2011년 01월 20일 (목) 07:31:21 이건용 기자 leeguny98@hanmail.net

최근 구제역 확산으로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농협중앙회 K지부장의 부적절한 행동이 구설수에 올라 곤혹을 치르고 있다.

사상 최악의 구제역으로 전국이 비상인 가운데 충남 공주시 농협중앙회 K지부장이 만취상태에서 구제역종합상황실을 찾아 추태를 부렸다는 것.

L의원은 지난 17일 공주시의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공주농협 지부장이 만취상태로 공주시 농업기술센터에 마련된 구제역종합상황실을 찾아 브리핑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농민을 위해 불철주야 고생하는 직원들을 위로하지는 못할망정 그런 호통을 치는 것을 봤을 때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K지부장은 지난 12일 밤 11시께 만취상태에서 공주시 구제역 종합상황실을 찾아 근무자들에게 여러 차례 브리핑을 요구하는 등 추태를 부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사상 유례없는 구제역 확산으로 공무원들은 물론 축산농가와 농협직원들까지 나서 방역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마당에 농협지부장이 밤늦은 시간에 한가롭게 술을 먹고, 그것도 모자라 추태를 보인 것은 지탄받아 마땅하다는 반응이다.

한 농민은 "때가 어느 땐데, 현명한 사람은 때와 장소를 가릴 줄 안다"면서 "농협이 누굴 위해 존재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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