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이어 보령서 또 구제역 의심신고

2011. 1. 6. 09:13생생공주

당진 이어 보령서 또 구제역 의심신고
합덕 돼지농장 모돈 20마리 기립불능·콧등 물집
2011년 01월 06일 (목) 05:35:27 이건용 기자 leeguny98@hanmail.net

당진군과 보령시에서 또다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돼 방역당국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구제역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되면서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린 가운데 5일 당진 합덕과 보령 천북 돼지농장에서 잇따라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특히 이들 두 지역은 국내 최대 축산 단지인 홍성과 인접한 지역으로 구제역이 뚫리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5일 오전 11시40분께 당진군 합덕읍의 한 돼지농장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해당 농장은 돼지 8,965마리를 사육 중으로, 이 중 모돈 20마리가 잘 먹지 않고 콧등에 물집이 생기는 등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이자 충남도 가축위생연구소에 신고했다.

이 농장의 반경 500m 이내에는 4농가가 소 146마리와 돼지 4,185마리 등 4,331마리의 우제류를, 반경 3㎞ 이내에는 239농가가 7만7,287마리의 우제류를 사육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낮 12시께는 돼지 500마리와 한우 40마리를 사육 중인 보령시 천북면의 한우·돼지농장에서 돼지 5마리가 콧등 상피조직이 탈락하는 등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이자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이 농장은 지난 3일 구제역 ‘양성’ 판정을 받은 천북면 사호리 소·돼지농장에서 7.5㎞정도 떨어져 있어 경계지역 내에 있다.

도는 의심신고 접수 직후 이 두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와 한우 전부를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키로 결정했다.

이들 두 농장에 대한 검역원의 정밀검사 결과는 6일 오전 중에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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