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 6. 09:12ㆍ생생공주
고광철 공주시의회 의장에게 듣는다 | ||||||
금강헤럴드, 신묘년 새해아침 특집대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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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 속에 묵은해를 뒤로하고 기대와 설렘 속에 새해를 맞는 기분은 누구에게나 남다르다. 그래서 새해를 맞는 모두의 마음은 황금빛으로 가득하다. 저마다 찬란한 아침 햇살처럼 올 한해의 건강을 기원하고 만사형통을 기원한다. 저마다 새해 새아침, 새로운 목표와 각오로 새 출발을 다짐한다. 민선 5기의 실질적 원년 2011년. 지역사회가 발전하느냐 퇴보하느냐를 가늠하는 첫 걸음이라는 점에서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주민의 의사를 대변하는 민의의 전당으로서 시민들로부터 위임받은 권한과 의무를 충실히 이행해 ‘신뢰받는 시의회, 사랑받는 시의회’를 만들어야 하는 시의회로서는 2100년 새해 원단(元旦)을 맞는 기분이 남달랐을 것으로 믿는다. 더구나 그간 시의회가 보여준 모습은 그다지 인상적이지 못했고, 대화와 타협의 부재, 소통의 부재, 리더십의 부재 등의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를 감안하면 올 한해 더욱더 분발해야 할 것이다. 2011년 새해 새아침을 맞는 고광철 의장의 각오와 다짐은 무엇인지, 올 한해 공주시의회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고 나갈 것인지, 새해의 바람과 계획을 들어봤다.(편집자 주) △우선, 시민들에게 새해 덕담 한 말씀....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계획하신 일 모두 이루시길 소망합니다. 공주시의회는 시민의 편에 서서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모든 일을 하나하나 꼼꼼히 챙겨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2010년은 세종시문제, 세계대백제전, 도민체전 등등 참으로 힘든 한해였다. 올해는 더욱더 할 일이 많은 것 같다. 특히 올해는 세종시 설치로 인해 공주시가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2012년 세종시가 본격 출범하면 공주시민 중 최대 2만명 정도까지 빠져 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벌써 세종시에 들어서는 LH공사의 1차 주택청약에서 공주시민 500여명이 참여했을 정도다. 세종시 설치로 인해 시세위축은 물론 지역경제 피폐 등 커다란 위기에 봉착해 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슬기롭게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6대 의회가 출범한지도 6개월이 지났는데도 불구, 의원간 화합하는 모습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평과 함께 의장님의 리더십 부족을 꼬집는 목소리가 많은데 여기에 대해 한 말씀 해주시죠. “초기에는 여러 문제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현재는 의원들간 화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의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민선4기 펼쳐놓은 굵직굵직한 사업들 중 몇 가지, 예를 들어 추모공원조성사업과 한옥숙박촌 사업 등이 시의회의 반대로 제동이 걸리면서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해법은? “몇 가지 사안에 대해 반대하는 것은 공주시가 똑바로 설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의원들의 걱정과 고민으로 봐 달라. 집행부의 입장을 충분히 공감하지만, 추모공원의 경우는 큰 재정적자가 우려되는 마당에서 허투루 혈세를 쓸 수는 없다고 본다. 추모공원은 어차피 수익사업이 아닌 만큼 경제성과 효율성을 기할 수 있도록 인근지역인 부여, 논산, 청양과의 컨소시엄을 통한 공동설립 방안이나, 민간위탁 방안 등 보다 구체적인 운영방안이 나온다면 합리적으로 풀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최근 의장님을 비롯해 시의원들 몇 분이 ‘세종시와의 통합론’을 주장, 일각에서 “세종시가 반듯하게 선 것도 아니고 시민여론이 무르익은 것도 아닌데 너무 성급한 것 아니냐?”, “선점효과와 우선 튀고 보자는 인기영합적인 파퓰리즘 발언 아니냐?”는 여론이 있는데? “당초 공주시도 연기군과 마찬가지로 세종시와 통합했어야 했다. 현재 공주시 인구에 해당하는 12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중부권 최대의 국립도서관 건립 등 경제·교육·문화에 있어서 예속될 수밖에 없다고 본다. 따라서 공주시의 공동화 현상은 불을 보듯 뻔하다. 공주시의 미래가 뻔히 보이는데 맹목적으로 바라만 보고 있을 수는 없는 일로, 미래발전 방향을 보다 구체화하고 세종시 문제에 대한 심층적인 대처방안을 찾아야 할 때라고 본다.” △그렇다면 세종시 건설과 관련해 공주시의 상생발전 방안은 무엇이고, 어떻게 대처해 나가는 것이 최선인지? “우선적으로 세종시와의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 여의치 않다면 오창, 오송과 같은 과학단지 조성 등 지역발전 방안 마련을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 나가야 한다.” △몇몇 의원님들이 공식석상에서 의혹 열거 수준의 무책임한 발언과 톡톡 튀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데 이에 대한 해법은 있으신지? “초기보다 많이 자중하고 있고, 톡톡 튀는 것은 의원님들의 개성으로 봐 달라.” △끝으로 집행부와 시의회의 바람직한 관계는 무엇이고, 민선5기 둘 간의 관계를 어떻게 정립해 나가실 계획이신지? “집행부와 의회의 관계는 상생의 관계이자 동시에 견제와 감시의 관계다. 집행부가 합리적으로 일을 추진한다면 적극 협력하겠지만, 비합리적인 경우에는 각을 세우겠다. 시민 혈세가 낭비되지 않고 제대로 사용될 수 있도록 시정을 철두철미하게 견제하고 감시해 민의의 전당이자 시민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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