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광철 "세종시와 통합만이 공주가 사는 길"

2011. 1. 5. 06:40생생공주

고광철 "세종시와 통합만이 공주가 사는 길"
4일 신년교례회··200여명 참석해 새해 덕담 나눠
2011년 01월 05일 (수) 03:47:53 이건용 기자 leeguny98@hanmail.net

   
▲ 이준원 공주시장이 2011년 신년교례회에서 새해 바람과 계획을 밝히고 있다.
충남 공주지역 기관단체장들이 신묘년 새해를 맞아 덕담을 나누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2011년 신묘년 신년교례회가 4일 오전 11시 이준원 공주시장, 고광철 공주시의장,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대표, 김국현 대전지법 공주지원장, 김병현 대전지검 공주지청장, 이창무 공주경찰서장, 오영환 공주소방서장, 박승규 공주교육장, 도·시의원, 각급 기관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주문화원 강당에서 열렸다.

나태주 문화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한해 나라 안팎으로 어려움이 많았는데 올해는 근심걱정 없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면서 “새해 계획을 튼실하게 세워 소망하는 일이 모두 이루어졌으면 한다”고 덕담했다.

나 원장은 이어 “칭찬하는 해, 좋은 말을 하는 해, 마음속 향기를 끄집어내는 해로 정해 우리고장을 아름답게 가꿔가고자 한다”고 공주문화원의 올 한해 화두를 소개했다.

이준원 공주시장은 “올 한해 시정방향을 돌을 갈아서 옥으로 다듬는 ‘연석화옥(硏石化玉)’으로 정해 지난 4년간 펼쳐놓은 사업들을 깔끔하게 마무리 하고자 한다. 앞으로 4년은 소프트웨어를 보강하는데 역점을 두겠다”면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 때때옷을 곱게 차려 입은 아동들이 신년교례회에 참석한 어른들에게 세배를 올리고 있다.
고광철 의장은 “최근 공주시민 500여명이 세종시 LH공사 주택청약에 참여하는 등 세종시 설치로 인해 공주시가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공주시가 살기 위해서는 세종시와의 통합을 서둘러야 한다”면서 “시민 모두가 힘을 하나로 모아 이 난국을 헤쳐 나가자”고 역설했다.

심대평 대표는 “공주시민 모두가 희망의 끈을 잡고 최선을 다함으로써 계획한 것들을 모두 이루는 한해가 되길 소망한다”고 짧게 덕담했다.

앞서 식전행사로 이주경 공주대 음악과 교수의 가곡 열창과 박정란 한국문인협회 공주지부장의 시 낭송이 이어져 이날 신년교례회를 축하했으며, 행사 말미에는 때때옷을 곱게 차려입은 아동들의 세배가 이어져 장내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또 이날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기관단체장들을 소개하는 순서를 없애는 등 절차를 간소화해 눈길을 끌었으며, 특히 공주문화원은 발로 뛰며 지역을 빛내는 한해가 되길 기원하는 뜻에서 양말 한 켤레씩을 모든 참석자들에게 나누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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