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두만리, 말레이곰 '꼬마' 찾기 한마음

2010. 12. 15. 09:41생생공주

공주 두만리, 말레이곰 '꼬마' 찾기 한마음
13일 자매회사 서울대공원 방문해 직원들 격려
2010년 12월 14일 (화) 16:49:43 이건용 기자 leeguny98@hanmail.net

   
▲ 충남 공주시 의당면 두만리 주민들이 13일 말레이곰 '꼬마'로 크게 걱정하고 있는 서울대공원을 방문, 직원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사진은 두만리 주민들이 공원 관계자로부터 탈출한 '꼬마'에 대해 설명을 듣는 모습.)
공주시 의당면 두만리 주민들이 13일 일주일째 종적이 묘연한 말레이곰 '꼬마'로 애태우고 있는 서울대공원을 방문, 직원들을 위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두만리 주민들의 이 같은 걱정은 지난 2007년 서울대공원과 1사1촌 관계를 맺은 이후 돈돈한 정을 나누고 있는데서 비롯됐다.

공주시 의당면사무소(면장 임중순) 직원과 의당면 두만리(이장 박인규) 주민들은 13일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을 전격 방문, 지난 6일 우리에서 탈출한 말레이곰 ‘꼬마’로 큰 걱정을 하고 있는 서울대공원 직원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이들은 미리 준비한 막걸리, 떡 등을 전달하고, 직원들을 일일이 격려하는 등 따뜻한 정을 나눴다.

지난 2007년 자매결연을 맺은 의당면 두만리와 서울대공원은 농산물 팔아주기, 농촌일손돕기와 각종 문화행사 등도 함께 여는 등 성공적인 교류로, 도시와 농촌이 상생발전을 추구하는 공주시의 5도2촌 주말도시 사업, 농협중앙회가 추진하는 1사1촌의 성공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18일부터 10월 17일까지 성공리에 개최된 2010 세계대백제전에는 서울대공원 측에서 행사협조 이외에도 대표적인 시민참여프로그램인 웅진성 퍼레이드에도 참여하기도 했다.

두만리의 한 주민은 "탈출한 ‘꼬마’를 포획하기 위해 많은 비용과 인력이 소요되고 있고, 이로 인해 서울대공원 직원들이 겪는 고통이 남의 일 같지 않다"며 "하루빨리 ‘꼬마’가 제자리로 돌아와 걱정을 덜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일 우리에서 탈출한 말레이곰 ‘꼬마’는 6살짜리 수컷곰으로, 지난 2006년 말레이시아에서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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