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2. 14. 01:06ㆍ생생공주
공주시 관광사업 줄줄이 '제동' | ||||||
상징물 설치, 공예공방촌, 한옥숙박촌 등 비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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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대형 관광개발 사업들이 시의회의 반대로 줄줄이 난관에 봉착할 전망이다. 공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한명덕)는 9일 오후 관광축제팀 소관의 2011년도 예산안을 심의하면서 한옥 숙박촌사업, 공예공방 조성사업, 고마예술센터 건립사업, 공주시 상징물 설치사업 등에 대해 ‘신중론’을 제기하며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시의회는 특히 이들 사업들에 대한 재원확보 방안, 수익창출 방안, 운영방안 등 보다 면밀한 검증이 필요하다며 사실상 제동을 걸어 귀추가 주목된다. 그 중에서도 총 사업비 50억원을 들여 공주시의 상징물(랜드마크)을 설치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지금 때가 어느 땐데 뻑 하면 수십억이냐”며 의원들의 집중적인 질타가 쏟아졌다. 먼저 김동일 의원은 한 시민의 건의서를 낭독한 뒤 “금강과 공산성, 무령왕릉 등은 이미 공주시의 상징물이 된지 오래다. 신도시의 경우 상징물이 필요할 수도 있겠으나, 古都 공주에 또 다른 상징물을 설치하겠다는 발상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병수 의원 또한 어려운 농촌현실과 공주대 등 지역과 대학 간의 관계 등을 거론하며 “이들을 살리고, 활성화시키는 일이 더 시급한 일로, 빡빡한 시 재정을 감안한다면 이런 계획을 세우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한명덕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또한 거들고 나서 “상징은 역사 속에서 나와야 하는 것으로, 수 십억 원의 상징물 설치계획은 예산낭비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며 신중한 재검토를 집행부에 주문했다. 이러한 의원들의 질타에 대해 이태묵 관광축제팀장은 “관광산업은 당장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어서 경제성이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굴뚝없는 미래 성장산업이자 고부가가치 산업인 만큼 꾸준한 투자와 관심이 필요하다”며 자신감을 표시했다. 이날 예산 심사에서는 또 한옥촌 내 공예공방 조성사업, 고마예술센터 건립사업에 대해서도 시민 혈세가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신중하게 접근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이창선 의원은 웅진동 한옥 숙박촌의 저잣거리 파행운영에 대해 거론하며 “시의 관광이미지 훼손과 관광객 불편, 재정적 손실 등을 감안해 약속을 어긴 식당업자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을 촉구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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