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총리, 공주 제2금강교 가설 적극검토

2009. 8. 6. 23:51생생공주

 한승수 총리, 공주 제2금강교 가설 적극검토 
 6일 민생탐방 및 의견수렴 위해 공주시 공식 방문
  글쓴이 : 이건용     날짜 : 09-08-06 17:47    
▲ 6일 오후 민생탐방을 위해 공주시를 방문한 한승수 국무총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 특급뉴스 이건용

한승수 국무총리가 '제2 금강교 가설'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6일 지역 민생탐방을 위해 공주시를 공식 방문한 한승수 총리는 지난 1932년에 세워진 현 금강교(금강철교)가 노후되고 협소해 제2의 금강교 가설이 필요하다는 공주시의 건의에 대해 적극 검토의사를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공주시청을 방문, 국정과제 추진상황과 지역 현안사업 및 숙원사업 등을 청취한 뒤 "나 또한 춘천에서 소양강을 앞에 두고 자랐다"며 "최근 산을 찾는 인구는 5~6천만명에 달하는데 반해 강을 찾는 인구는 많지 않아 강을 다시 살려내야 한다"고 정부의 4대강 살리기사업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어 "금강살리기 사업에 '제2 금강교 가설'을 포함시켜 달라는 공주시 건의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약속한 뒤 "공주시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사랑하는 도시인 만큼 더 많이 찾을 수 있도록 애써 달라"고 당부했다.

또 "빗속이었지만 아름다운 도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유가 있다면 천천히 둘러보고 싶은데 일정이 촉박해 아쉽다"면서 2010년 대백제전에 참석해 달라는 공주시의 제안에 대해 "그때까지 자리에 있을지 모르겠다, 지금보다 더 여유가 있지 않겠냐?"고 화답했다. 

▲ 공주시청 종합민원실을 들러 민원처리를 위해 시청을 방문한 시민들과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 특급뉴스 이건용

그리고 공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5도2촌 주말도시 사업'과 '사이버 시민제', 그리고 쌀 재고량 감축을 위한 쌀 팔아주기 운동, 2010년 대백제전 등에 대해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약속하고, "경제위기 극복과 녹색성장 패러다임에 함께 동참해 이 어려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 총리의 이날 공주시 방문은 최근 국민의 생활실태를 점검하고 지역의 현안 문제들을 파악, 정부시책에 반영코자 민생탐방 형식으로 방문일정이 짜여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 총리 일행은 오후 4시 40분경 공주시청에 도착, 이준원 공주시장과 김태룡 공주시 시의회 의장, 김동완 충남도행정부지사 등 많은 내빈들로부터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한 총리는 이준원 공주시장으로부터 공주시의 국정과제 추진상황과 역점사업 및 시정현황, 지역 숙원사업 등을 보고 받은 뒤 종합민원실을 들러 민원처리를 위해 시청을 방문한 시민들과 직원들을 격려했다. 그리고 오후 5시 10분경 공주시청 직원들의 환송을 받으며 다음 목적지인 대전 카이스트로 떠났다.  

이날 이준원 공주시장은 1932년에 세워진 현 금강교가 노후되고 협소해 안전성 위험에 노출되는 등 불편이 초래됨에 따라 금강살리기 사업에 제2 금강교 가설이 포함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 공주시를 방문한 한승수 총리가 시청 관계자 및 지역 기관단체장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특급뉴스 이건용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현재의 금강교는 80여년 전 충남도청이 대전으로 이전하면서 공주지역에 남긴 선물로, 노후화가 계속 진행될 경우 등록문화재 교량으로서의 보존·관리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지난 2003년부터 일방통행 조치를 취하면서 지역 주민들이 큰 교통불편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특히 "금강살리기 사업으로 하상 준설시 안전성 및 차량통행 전면 제한에 따른 교통불편이 더욱더 가중될 전망"이라며 "제2금강교 건설사업이 '금강살리기 사업'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전향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한 총리에게 건의했다.

한편, 공주시민들의 최대 숙원중 하나인 '제2금강교'는 강남의 금성동과 강북의 신관동을 잇는 550m의 교량으로, 시민들은 현 금강교 바로 옆에 '쌍둥이 교(橋)' 가설을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초 금강살리기 사업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으나, 금강살리기 마스터플랜에 미반영되면서 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 특급뉴스=이건용 기자/ leeguny98@paran.com> >> 이건용 기자 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