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젠 한식 조리사"

2009. 6. 25. 02:31생생공주

 "나도 이젠 한식 조리사" 
충남도청이전신도시 예정지 주민 직업전환훈련 첫 성과
  글쓴이 : 이건용     날짜 : 09-06-24 18:41    
충남도청이전 신도시 예정지역 원주민 7명이 한식조리사에 최종 합격하는 영광을 얻었다.

도는 지난 4월부터 예정지역 주민 72명을 대상으로 조경시공, 한식조리 등 5개 직종에 대해 한국 폴리텍Ⅳ 홍성대학과 전문학원에 위탁하여 직업전환훈련을 실시해 이 같은 첫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주민 72명중 60명이 훈련을 이수해 한식조리 15명, 제빵 1명, 중장비 운전 7명 등 모두 23명, 38.3%가 관련자격 1차 시험에 합격해 그 중 7명이 한식조리사에 최종 합격하는 영예를 얻었으며, 나머지 인원은 7월초에 2차 실기시험을 치룰 예정이다.

무엇보다 짧은 교육과정과 어색한 책걸상 등 낯설기 만한 교육환경 임에도 불구하고 배움에 대한 열의와 지속적인 생활안정 마련에 대한 결연한 의지 하나로 3개월 만에 이룩한 성과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예산군 삽교읍 목리에 거주하는 주민 某씨는 "오는 7월초에 있을 실기시험을 준비하고 있으며 남은 기간에도 최선을 다해 꼭 자격증을 취득, 오랜 소원인 식당 창업의 꿈을 이룰 것"이라며 앞치마 끈을 질끈 동여매는 그의 모습에서 새로운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

道 관계자는 "이번 직업전환훈련은 원주민의 이주에 따른 생활안정과 지속적인 생계유지가 목적으로, 직업훈련 수료자에 대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관련분야에 취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특급뉴스=이건용 기자/ leeguny98@paran.com> >> 이건용 기자 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