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80년 만에 역사적 이전

2009. 6. 16. 04:44생생공주

충남도청, 80년 만에 역사적 이전 
오늘 오후 3시 도청 및 신도시 조성 기공식
  글쓴이 : 이건용     날짜 : 09-06-16 03:15    
▲ 총 3,277억원을 들여 23만 1,000㎡ 부지에 연건축 면적 10만 3,000㎡ 규모로 건축될 예정인 충남도 신청사 조감도.
ⓒ 특급뉴스 이건용

충남도청이 1932년 공주에서 대전으로 이전한 지 80년만에, 그리고 1989년 1월 1일 충남도에서 대전시가 분리되어 타 행정구역인 대전광역시에 소재한 지 23년만에 이전하여 도민의 품에 안기게 된다.

충남도청은 일제시대인 1931년 1월 13일 당시 총독이었던 사이코 마코토(齊藤實)가 충남도청의 대전 이전을 발표하고, 1931년 6월 15일 기공식을 가지고, 총 35만 9천원의 공사비와 14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1932년 8월 29일 준공하였으며, 같은 해 9월 3일 이전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오늘 기공식으로 첫 삽을 뜨게 될 충남도청사와 도청이전 신도시는 충남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 일원의 995만㎡의 부지에 2020년까지 신도시 개발방식으로 조성되며 道청사는 신도시의 행정타운 내에 총 3,277억원을 들여 부지 23만1,000㎡에 연건축 면적 10만3,000㎡로 건축된다.

앞으로 3년 후인 2012년 말에 완공하여 이전하고, 도청이전 신도시는 1단계로 2015년까지 인구 5만명을, 최종 공사가 완료되는 2020년에는 10만명의 인구를 수용하게 되어 인접한 황해경제자유구역과 함께 충남이 서해안시대를 선도하는데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도청이전 신도시는 지난 5월 28 대전-당진간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수도권 및 도내 전 지역과 1시간 이내에, 전국의 어느 도시와도 3시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하며, 앞으로 계획 중인 제2서해안 고속도로, 홍성-안산간 서해선 철도, 수도권 전철의 연장 운행, 대전-당진간 고속도로 예산IC-신도시간 도로 등을 통하여 접근성이 더욱 확보될 전망이다.

신도시 조성에 소요되는 재원은 총 2조 6,792억원으로 이중 민간부문으로 충남개발공사, 대한주택공사, 한국토지공사 등 3개 사에서 1조 9,859억원을 투입하여 신도시 조성과 각종 기반시설을 갖추게 되고, 공공부문에는 국·도비 6,933억원이 투입되어 주민편익 및 공공시설 조성에 투입하게 된다.

공공부문의 재원 중 국비지원이 확정된 사업으로는 道청사 건립비는 총 3,277억원 중 1차로 국비 764억원을 확보하였으며, 2009년도 예산에 1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 충남 홍성군 홍북면, 예산군 삽교읍 일원 995만 521㎡ 부지에 세워질 충남도청 이전 신도시 이미지.
ⓒ 특급뉴스 이건용

예산IC-신도시간 진입도로 개설 사업비는 총 1,450억원으로 중앙부처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토지보상비를 제외한 전액이 확보될 전망으로 2009년도 예산에 50억원이 투입된다.

생태하천조성 사업비 125억원 중 국비 75억원을 확보하였고 2009년도에 10억원이 투입되며, 상수도 간선관로 개설사업비 260억원은 전액을 한국수자원공사 부담 사업으로 각각 확정되었다.

계속 국비확보를 추진 중인 환경·에너지타운 조성, 단지형 외국인 투자지역 조성, 자전거도로 개설, 신재생에너지 도입, 문화·복지·체육시설 건립 등의 사업에 대하여는 현재 용역, 사업성 검토 등이 진행 중에 있다.

신도시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하여 道교육청, 지방경찰청 등 136개의 도단위 기관·단체 등에서 입주의향서를 이미 제출하였고, 이중 중요 기관에 대하여는 2012년도 말 도청사와 동시 이전을 위한 MOU 체결에 합의한 상태이다.

민간·공공부문의 유치사업으로 대학 복합캠퍼스의 조성, 특성화된 종합병원(건양대학교병원)·명품 아울렛 매장·명문 사립학교 및 유치원·공무원아파트 유치 등이 협의 중에 있다.

아울러 현재의 道청사는 2002년 5월 31일 문화재청에서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명박 대통령이 대통령선거 시 국립박물관 건립을 공약하여 문화관광체육부와 대전광역시에서 중부권주민들의 문화욕구 충족을 위한 다양한 활용방안에 대하여 용역을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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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급뉴스=이건용 기자/ leeguny98@paran.com> >> 이건용 기자 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