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살리기 생태하천조성사업 ‘첫 삽’

2009. 6. 14. 00:26생생공주

금강살리기 생태하천조성사업 ‘첫 삽’ 
연기군 금강둔치서 착공식..환경단체와 마찰 빚기도
  글쓴이 : 이건용     날짜 : 09-06-13 02:15    
▲ 12일 연기군 남면 금강 둔치에서 열린 '금강 살리기' 선도사업 착공식에서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발파 버튼을 누르고 있다.
ⓒ 특급뉴스 이건용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 가운데 하나인 금강 살리기 생태하천조성 선도사업이 행복도시 예정지인 연기군 남면 금강 둔치에서 12일 첫 삽을 떴다.

금강 살리기 선도사업은 행정도시를 지나는 금강과 미호천 17.3km 구간을 생태하천으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2,000여억 원을 들여 홍수피해 방지를 위한 둑과 수중보, 인공습지와 자전거도로, 수상레포츠 등이 가능한 수변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착공한 ‘행복지구 생태하천 조성사업’을 포함해 금강 살리기 사업에 모두 2조 5,0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갈수기에 대비한 보 3곳과 저수지 30개 소 등이 설치될 계획이다.

금강 본류에 대한 하천정비는 오는 2011년까지 마친다는 계획이며, 나머지 국가하천과 지류하천은 2010년까지 종합계획을 수립해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 금강살리기 선도사업 착공식에서 대전·충남지역 환경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 특급뉴스 이건용

한편, 이날 착공식에서는 대전·충남지역 환경단체들이 ‘금강살리기’가 아닌 ‘금강죽이기’라며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이를 저지하려는 경찰과 마찰을 빚었다.

지역 환경단체들은 “혈세를 낭비하고, 2년 안에 졸속으로 치러지는 대형토목공사를 결코 용인 할 수 없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운하건설 사업”이라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막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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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살리기 생태하천조성 사업 12일 본격 착수
< 특급뉴스=이건용 기자/ leeguny98@paran.com> >> 이건용 기자 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