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5급 승진요인 없어 적체심화 예고

2009. 6. 11. 02:25생생공주

공주시 5급 승진요인 없어 적체심화 예고 
하반기 인사 ‘중폭인사’ 될 듯..6급 승진 8명선
  글쓴이 : 이건용     날짜 : 09-06-10 23:48    
공주시 하반기 인사가 오는 7월 중순쯤 단행될 예정인 가운데 아직까지 사무관 승진요인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가뜩이나 심각한 인사적체현상을 더욱 가중시킬 전망이다.

이는 지난 상반기 인사에 이어 또다시 사무관 이상 승진자가 단 한명도 없이 단행되는 것이어서 인사적체에 따른 공무원들의 사기저하가 대민 행정서비스 질 저하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시의 이번 하반기 인사 승진자는 모두 50~60명 선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6급의 경우 기능직을 포함해 8명 선으로, 5급 이상의 승진요인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6급이하 승진요인을 감안할 때 100선에 머물렀던 상반기 인사보다는 많은 200~300명 선의 중폭인사가 될 것으로 보이며, 민선 4기의 마무리 시점이 다가오면서 그간 벌여 왔던 사업을 잘 마무리 짓기 위한 인사를 단행할 것이란 관측이다.

일각에서는 윤석형 시민국장의 용퇴와 윤여동 면장의 공로연수 파견, 충남도 파견 사무관 자원 복귀 등에 따라 최대 3자리 정도 사무관 승진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관측은 희망사항으로 충남도 파견 사무관 복귀문제는 道와 시·군간 인사교류시 적체가 심각한 시·군(시·군 통합으로 인사적체가 심각한 공주·보령·서산·아산 등)을 배려한다는 언질은 있었으나, 이달 말쯤 단행될 충남도 인사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윤여장 면장의 공로연수에 따른 공석도 지난해 10월 산성동·웅진동 통폐합에 따른 감원분을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승진요인은 없는 셈이다.

특히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윤석형 시민국장의 거취문제는 당사자조차 뚜렷한 입장표명을 유보하고 있는 상태여서 이마저도 쉽게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공주시의 '밀어내기식' 공로연수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6개월 짜리 국장 양산"이라는 비아냥과 함께 "후배양성을 위해 미리 자리를 양보하는 것은 좋지만, 보장된 임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공로연수를 들어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볼멘소리도 흘러나오고 있어 윤 국장의 최종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기에 더해 지난 4월 행안부가 일방적으로 파견한 고시출신 초임 5급사무관의 경우 과외정원으로 인정하되 승진요인 발생시 우선 배정토록 돼 있어 이제나저제나 승진을 손꼽아 기다리던 공직자들은 또다시 뒷전으로 밀리게 됐다.

또 공산성 토지 불법매입과 관련해 허위공문서작성 등의 혐의로 기소된 K모 과장의 재항고심이 1년 넘게 대법원에 계류 중에 있어 이 또한 인사문제의 골칫거리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공주시의 하반기 인사를 앞두고 직렬간 형평성 있는 인사 단행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는 등 심각한 인사적체에 따른 조직내부의 분열과 반목도 갈수록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반해 충남도는 인구가 200만이 넘어서면서 실·국 신설 등에 따른 ‘서기관 잔치’가 될 것이란 관측이어서 15년~20년이 지나도 자리가 없어 6급 주사로 만족해야 하는 공주시 공무원들은 부러운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와 같은 불평등한 충남도와 시·군간 인사교류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상당한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조 충남본부에 따르면 충남도가 파견한 사무관은 모두 56명으로, 3년내 원대복귀를 강력 촉구하고 있으며, 각 시·군에 1명씩 파견된 고시출신 5급사무관 또한 광역 및 중앙부처로의 복귀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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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급뉴스=이건용 기자/ leeguny98@paran.com> >> 이건용 기자 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