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평, “세종특별자치시법 제정 시급”

2009. 3. 12. 03:06생생공주

 심대평, “세종특별자치시법 제정 시급” 
 11일 행복도시건설청 방문.. 공사 진행상황 등 점검
  글쓴이 : 이건용     날짜 : 09-03-11 19:45    
자유선진당 소속 의원들은 11일 행복도시건설청을 방문해 공사 진행상황 등을 점검한 뒤 행복도시의 원안 추진과 세종특별자치시법의 4월 통과를 촉구했다.

이날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를 비롯해 이재선 최고위원, 박상돈 사무총장, 권선택 원내대표, 이준원 공주시장, 유한식 연기군수 등 당직자 60여명은 충남 연기군에 있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을 방문, 세종시특별법이 시급히 제정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자유선진당 당직자들의 이날 방문은 10일 오전 연기군청에서 가진 ‘세종시 정상추진을 위한 간담회’에 이은 것으로, 자유선진당은 이번 투어를 통해 세종시법 제정의 시급성과 당위성에 대한 지역여론을 재 결집시킨다는 방침이다.

선진당은 또 건설현장을 직접 방문해 행복도시의 완성이 21세기 국가발전 전략인 핵심이자, 500만 충청인의 현안사업이라는 점을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심대평 대표는 “행정중심복합도시는 국민적 동의와 정치권의 합의에 의해서 국회통과 절차를 거친 역사 이래 최대의 국책사업”이라면서 “그런데도 이명박 정부는 국가정책을 마치 신상품을 소비자들에게 선 보이는 것과 같은 ‘여론 떠보기 식’의 발표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어 “심지어는 행정중심 복합도시의 건설이 음모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의구심을 받기에 충분한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정책추진 상황들도 있다”면서 “세종시는 정부직할 특별자치시로 반드시 확정되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정부가 자족기능을 검토하기 위해 이전기관 변경고시를 미루고 있다는데 이는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이명박 대통령의 약속과 공약대로 정부 이전기관을 먼저 고시해야 한다. 그리고 여기에 자족기능을 보태야 한다”면서 “정부는 세종시법 제정이 시급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변경고시를 통해 세종시 건설에 대한 각종 유언비어나 의구심을 털어 버리는 노력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선택 원내대표는 “언론에 보도된 ‘녹색복합도시’에 대해 강한 의구심과 경계심을 떨칠 수 없다”면서 “행정을 뺀 녹색복합도시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이달곤 행안부 장관이 보낸 보고서에 의하면 올 6월까지 자족기능 보완방안을 검토한 뒤 정부부처 변경고시의 결론을 내겠다는 것은 명분도 없고 말도 안 된다”면서 “목표 달성을 위해 계속 단계별로 수위 높은 처방을 해나갈 것이며, 투쟁 수위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진철 건설청장은 “여러 우려가 있지만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행복도시 건설은 역사 이래 최대의 사업으로, 이 사업이 잘 이루어져야만 충청권 뿐 아니라 국가 전체가 발전할 수 있다. 이러한 차원에서 이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특급뉴스=이건용 기자/ leeguny98@paran.com> >> 이건용 기자 의 다른기사 보기